[건강] 송년회 잦은 술자리에 '엉덩이 뼈' 썩는다

2010. 12. 6. 12: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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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년회의 계절인 12월은 잦은 술자리로 건강을 해치기 쉽습니다.

특히 술을 좋아하는 남성분들은 엉덩이뼈가 썩는 '대퇴골 괴사'로 고민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술자리가 많아지는 연말! 과음으로 건강에 적신호가 켜지기 쉬운데요.

술을 좋아하는 남성 가운데, 평소 허리 통증이 심하고, 걸을 때 고관절 부위가 아파서 다리를 절뚝인다면 엉덩이 부근의 대퇴부 이상을 의심해 볼 필요가 있습니다.

늘 건강에 자신이 있었던 30대 직장인 강용환 씨.

몇 달 전부터 엉덩이 통증 때문에 관절 전문 병원을 찾았습니다.

[강용환/직장인 : 제가 업무상 술자리를 많이 갖게되는데요. 그 다음날 특히 허리와 그 쪽에 통증이 많더라고요. 걸을 때나 앉았다 일어날 때 통증이 많아서 병원을 찾았더니 고관절에 문제가 있다고 해서 조금 놀랐습니다.]

평소, 술과 등산을 즐기는 40대 환자 김석동씨는 허리 디스크로 오인해 방치하다가 한 달전 병원에서 대퇴골 괴사 판정을 받고 수술을 앞두고 있는데요.

[김석동/대퇴골 괴사 환자 : 걸을 때 보면 좀 아프고요. 앉아있을 때 책상다리하거나 의자에 오래 앉아있을 경우에 일어설 때 대퇴부쪽이 뻐근하고 아프고 그래요.]

대퇴골 괴사는 대퇴골 부위에 혈액순환이 원활하지 못해 뼈가 썩는 병으로, 대퇴골두를 절제하고 인공관절을 삽입하는 수술을 통해 치료가 가능합니다.

[송상호/관절전문병원 원장 : 아주 심하게 되면 다리 저는 경우까지 갈 수가 있겠고요. 질병 초기에서는 엑스레이에서 발견이 안될때도 있기 때문에 반드시 그런 증상이 나타났을 때는 관절 전문의의 정확한 진단과 진찰이 필요합니다.]

대퇴골 괴사는 초기에는 뚜렷한 이상 증세가 없어 방치하기 쉬운데요.

엑스레이 검사와 MRI, 골밀도 검사로 조기에 발견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합니다.

한 관절 전문병원이 최근 3년간 대퇴골 괴사 수술환자 148명을 분석한 결과, 남성이 72%로 여성보다 3배나 많았고, 주로 30~40대 남성들인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음주를 즐기는 직장인들의 각별한 주의가 필요합니다.

[송상호/관절전문병원 원장 : 과도한 음주와 스테로이드 약물 복용들이 가장 큰 원인 중 하나로 되어 있기 때문에 과도한 음주를 하신다거나 약물 복용을 할 때는 주의를 하는 것이 좋겠습니다.]

콜레스테롤 수치가 높은 경우, 대퇴골 부위의 미세혈관이 쉽게 막히고 술과 담배와 스트레스까지 겹치면 대퇴골 질환 발병 위험이 훨씬 높아집니다.

만약, 허리와 엉덩이에 통증이 1주일 이상 지속되면 반드시 전문의를 찾아 정확한 검진을 받아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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