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칸〉똑바로 자는 게 불편하다면? 척추와 근육건강 체크.

2010. 8. 8. 20: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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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면의 밤이다. 온나라를 뒤덮은 열대야가 '잠 못 드는 밤'을 만들고 있다. 덥고 불쾌한 날씨에 이리저리 뒤척이다 보면 잠을 설치기 일쑤다. 수면 자세도 흐트러져 허리며 어깨 등 아픈 곳이 생긴다. 똑바로 자는 것이 불편하고 특정 자세가 편하다면 건강에 이상이 생겼다는 신호다.

이런 자세로 자면 이런 질환=서울 튼튼병원 척추센터 김정훈 원장은 "척추관협착증이 있는 경우에는 다리를 펴고 자면 다리가 저려 잠을 자기 어렵기 때문에 무릎을 굽히고 쪼그려 자는 자세가 많다. 허리디스크가 있을 때는 몸을 바로 하고 누으면 척추에 쑤시는 듯한 통증이 느껴지기 때문에 옆으로 비스듬히 누워 허리를 굽히는 태아형 자세를 취하는 경우가 많다. 척추전만증상이 있으면 엎드린 채 다리를 ㄱ자로 구부리는 자세가 편하게 느껴지기도 한다"고 설명했다. 근육의 긴장과 경직으로 자는 자세가 특이한 경우도 있다. 특히 잠잘 때 양팔이나 어깨를 올리는 '만세형'으로 잔다면 어깨와 승모근이 경직돼 있을 가능성이 높으므로 어깨와 목을 스트레칭해 주는 것이 좋다.

이런 자세가 좋은 수면 자세=허리에 가장 좋은 수면자세는 천장을 향해 얼굴을 바로 하고 양발은 쭉 펴 어깨 너비로 벌리고 양손은 가볍게 붙인 모습이다. 물론 조금씩 병형시켜 본인에 맞는 자세를 취하는 것도 나쁘지 않다.

척추가 앞으로 기운 전만증 환자는 바른 자세에서 손깍지를 만들어 배꼽 위에 얹고 자는 자세가 좋다. 허리디스크나 척추관협착증으로 통증이 심하다면 옆으로 누워 베개를 벤 상태에서 무릎을 조금 구부리거나 무릎 사이에 베개를 끼워 자면 척추의 비틀림을 방지할 수 있다. 그러나 엎드려 자는 자세는 금물이다. 엎드려 자면 척추가 등쪽으로 젖혀져 목과 허리에 압력이 가해진다.

잠을 깨 일어나서도 조심조심=만성 요통환자라면 아침시간에도 조심해야 한다. 밤새 같은 자세로 경직돼 있던 허리 근육과 인대가 뻣뻣해졌기 때문이다. 아침에 눈을 뜨면 자리에 누운 채 길게 기지개를 켜서 허리근육을 깨우고 난 뒤 몸을 한쪽 옆으로 뉘어 한쪽 팔로 바닥을 짚고 천천히 일어나는 것이 좋다. 머리를 감을 때 허리를 숙인 채 비트는 자세는 허리디스크를 일으키는 1순위 자세다. 샤워기를 이용해 선 채 감거나 무릎을 굽히고 앉은 상태에서 감는 것이 좋다. 눈만 뜨면 곧바로 담배나 커피를 찾는 습관도 안 좋다. 담배의 일산화탄소는 혈액의 산소 공급을 방해해 디스크 노화를 가중시키고, 커피의 카페인 성분은 칼슘을 체외로 배출시켜 뼈를 약하게 만든다. 커피나 담배보다는 가벼운 박수치기, 냉수 한잔이 아침을 건강하게 한다.

< 강석봉기자 ksb@kyunghyang.com >- 대한민국 희망언론! 경향신문, 아이폰 애플리케이션 출시-ⓒ 스포츠칸 & 경향닷컴(http://sports.khan.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경향닷컴은 한국온라인신문협회(www.kona.or.kr)의 디지털뉴스이용규칙에 따른 저작권을 행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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