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인재포럼 2012] "혁신 이끄는 교육..창조형 인재양성 새 모델 제시하자"

2012. 5. 9. 18: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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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재포럼 자문회의 무슨 이야기 오갔나시대의 키워드 효율성에서 창조성으로 급속 진화기업 교육·연수담당부서가 혁신 이끄는 핵심조직으로10월23일~25일 서울 소공동 롯데호텔구글, 사내교육 프로그램 유튜브에 올려 세계와 공유직업·이공계·법학교육 등 분야별 해외 전문가 초빙을대기업 인재 교육 콘텐츠 中企도 활용할 수 있게

서울 밀레니엄힐튼호텔에서 9일 열린 '글로벌 인재포럼 2012' 자문회의에 참석한 자문위원들은 "시대의 키워드가 효율성에서 창조성으로 바뀌는 추세에 맞춰 인재포럼도 '혁신을 이끄는 교육'에 초점을 맞춰야 한다고 강조했다.

○"혁신은 교육에서 나온다"

전성철 세계경영연구원(IGM) 회장은 "효율성은 인센티브와 같은 외적인 동기로 끌어올릴 수 있지만 창조성은 사람의 가치관과 인성을 변화시키는 교육으로만 가능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요즘 글로벌 기업들의 사무실에 가보면 최고경영자(CEO)의 옆방을 과거 '한직의 대명사'였던 연수원장들이 차지하고 있는 것을 쉽게 볼 수 있다"고 전했다.

한덕수 한국무역협회 회장은 "교육을 통해 단순히 일자리가 늘어나는 게 아니라 충분히 만족스러운 일자리를 만들 수 있다는 점에서 교육은 혁신을 이루는 최고의 수단"이라고 강조했다.

김영길 한동대 총장은 "교육은 혁신을 낳는 기업가 정신을 기르는 최고의 수단"이라고 말했다.

○"새로운 인재상을 정립하자"

자문위원들은 이번 포럼에서 우리 시대의 인재상을 명확하게 정립하자는 데도 의견을 모았다. 오연천 서울대 총장은 "미래의 글로벌 리더가 갖춰야 할 가치관과 인성은 무엇인지, 대학과 사회는 그런 인재를 양성하기 위해 어떤 노력을 기울여야 할 것인지 정의와 방법론에 대해 진지한 논의가 필요하다"고 제안했다.

이경숙 한국장학재단 이사장은 "인재포럼에 참가하는 세계적인 석학들을 통해 세계가 원하는 인재상은 무엇인지 파악하고 정책 목표를 명확하게 세울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현오석 한국개발연구원(KDI) 원장은 "교육을 통한 한국의 발전 경험을 다른 나라에 제대로 전달하기 위해서도 글로벌 리더상을 정립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김선욱 이화여대 총장은 "인재상을 정립하면 대학들이 어떻게 특성화할 것인지에 대한 해답도 자연스럽게 도출될 것"이라며 "현재뿐 아니라 미래의 인재상도 예측하는 자리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교육 나눔으로 양극화 줄이자"

강혜련 과학창의재단 이사장은 "소득의 격차가 교육의 격차로 나타나고, 그것이 다시 소득의 격차로 이어지는 양극화 문제가 커지고 있다"며 "나눔을 통해 이런 악순환이 해결될 수 있도록 이번 포럼에서 교육기부를 본격적으로 다뤄보자"고 제안했다.

정갑영 연세대 총장은 "교육은 사회적인 신분을 이동시키고 양극화를 해소할 수 있는 바탕"이라며 "대학이 소외계층 학생들을 더 많이 발굴해서 육성할 수 있는 제도가 다양하게 논의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임덕호 한양대 총장은 "양극화 문제는 국내뿐 아니라 국가 간에도 심각하게 나타나고 있다"며 "기업과 정부, 대학이 함께 개도국 학생을 더 많이 받는 것이 교육으로 일어선 한국의 소명을 다하는 길"이라고 강조했다.  ○"해외 실용 교육을 배우는 자리로"인재포럼을 한국의 교육 수준을 한층 높이는 계기로 활용하자는 의견도 이어졌다. 어윤대 KB금융지주 회장은 "대학이 키워내는 인재와 사회에서 실제로 필요한 인재 사이의 괴리가 현재 교육계의 가장 큰 현안"이라며 "이번 포럼에 오는 실용 교육 전문가들을 한자리에 모아 별도 세션을 구성해 실용 교육 해법을 찾는 자리를 만들자"고 제안했다.

강만수 KDB금융 회장은 "독일과 스위스 등 세계에서 가장 실용 교육을 잘하는 국가의 전문가를 더 많이 초빙해서 세션을 구성하면 국내 교육이 발전하는 것은 물론 특성화고나 마이스터고 재학생들의 자긍심을 크게 높여주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조언했다.

이희범 경총 회장은 "실용교육뿐 아니라 직업교육, 이공계교육, 법학교육 등 분야별로 특화된 해외 전문가들을 포럼에 초청해 새로운 교육 모델을 만들자"고 말했다.

서만철 공주대 총장은 "한국의 교육 현황을 전하는 교육투어에서는 지방과 서울을 가리지 않고 더 다양한 실용교육 현장을 보여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다양한 분야로 범위 넓히자"

김기문 중소기업중앙회장은 "마이스터고를 졸업한 인재들마저 대기업에만 몰리기 때문에 교육의 일자리 창출 수혜를 중소기업들은 제대로 보지 못하고 있다"며 "이번 포럼에선 중소기업들에 교육의 혜택이 더 많이 돌아갈 수 있는 방법이 제시돼야 한다"고 제안했다.

강태영 포스코경영연구소장은 "구글은 모든 사내 교육프로그램을 유튜브에 공짜로 올려 세계와 공유하고 있다"며 "우리 대기업들이 보유한 인재 교육 콘텐츠를 중소기업과 공유할 수 있는 길이 논의돼야 한다"고 맞장구를 쳤다.

초·중등교육과 평생교육의 중요성을 강조하는 목소리도 높았다. 성태제 교육과정평가원장은 "2015년부터 국제학업성취도평가(PISA) 초등학교 부문에 금융에 대한 이해가 들어가고 리더십, 다문화에 대한 이해 등을 가르치는 것이 대세가 되는 등 세계 초등교육 시장도 변화의 시기에 접어들었다"며 "이번 인재포럼에서 세계 교육의 흐름과 변화를 짚어주는 것이 필요하다"고 제안했다.

조남철 방송통신대 총장은 "대학에서 받은 교육으로 평생을 살기 어려워진 만큼 평생교육의 중요성이 커지고 있다"며 "작년 주제인 '100세 시대의 인재'를 돌아보는 코너도 준비해보자"고 제안했다. 이승종 한국연구재단 이사장은 "창의력, 융·복합 교육 등을 아우르는 이공계 인재 육성법이 논의돼야 한다"고 덧붙였다.

강호문 삼성전자 부회장은 "글로벌 시장을 선도하는 인재상을 정의하고 육성법을 공유하는 것은 기업으로서도 큰 과제"라고 말했다.

김정태 하나금융지주 회장은 "인재육성과 관련한 투자를 아끼지 않을 것"이라며 "인재포럼에도 많이 지원하겠다"고 강조했다.

안국신 중앙대 총장은 "교육이 복지로 이어지려면 사회 취약 계층에 더 많은 기회가 주어져야 한다"고 말했다.

이종욱 서강대 총장은 "한국 교육의 과거와 현재, 미래를 성찰하는 인재포럼이 되길 기원한다"고 말했다.

강현우 기자 haka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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