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변만 잘 살펴도 대장암 미리 안다

2011. 7. 19. 15: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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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장암 발생률은 지난 10년간 2배 이상 증가해 국내 남성암 발생 2위(14.6%), 여성암 4위(10.0%)를 기록하고 있다.

대장암은 대변이 이동하는 통로에 종양이 생긴 질병 상태로 조기에 발견하면 90% 이상 완치가 가능하기 때문에 무엇보다 조기 치료가 중요하다. 그러나 대장암 역시 대부분의 암처럼 초기에는 눈에 띄는 증상이 없어 평소 생활습관과 배변습관으로 대장암 위험을 확인하는 것이 필요하다.

전문가들은 대장암이 진행되면 배가 아프거나 설사와 변비가 생기는 평소와 다른 배변습관이 생기는 만큼 주의 깊게 살피라고 조언한다. 특히 피가 섞인 배변은 치질을 비롯한 항문질환으로 생각하고 지나치는 이들이 많은데, 이 또한 대장암의 신호가 될 수 있다. 실제로 배변 시 항문으로 출혈이 나타나는 환자의 약 5% 안팎은 항문질환이 아닌 대장질환이 원인으로 대장암, 궤양성 대장염, 크론병, 대장게실 등으로 나타난다. 양형규 양병원의료원장은 "항문질환으로 인한 출혈은 배변 시 피가 뚝뚝 떨어지거나 휴지에 묻는 정도로 1~2일 지속되다가 중단되는 경우가 많다"며 "하지만 대장암으로 인한 출혈은 피가 변에 섞여 나오는 경우가 많고, 1개월 이상 지속적으로 나오거나 피가 검붉은 색을 나타낸다"고 강조했다. 항문에서 가까울수록 선홍색의 피가 나고 멀수록 검은색의 피가 나는 것이 특징이며, 대변이 가늘어지는 경우가 많다.

또한 대장암이 있으면 대장 내용물이 지나가는 것을 방해해서 며칠씩 대변을 보지 못할 수도 있고, 대변을 자주 볼 때는 설사가 생기기도 하며, 대장암이 커지면 복부에서 만져지기도 한다. 원인을 알 수 없는 빈혈도 대장암이나 위암으로 인한 출혈 가능성이 높으므로 대장내시경과 위내시경 검사를 반드시 받아보는 게 좋다.

이와 함께 대변을 하루에 5번 이상 보면 대장의 마지막 부분인 직장에 암이 생기는 직장암을 의심해야 한다. 직장암이 있으면 대변이 자주 마렵게 되고, 배변 후에도 또 보고 싶은 증상인 잔변감이 있다.

양형규 병원장(대장항문외과 전문의)은 "대변에 피가 섞여 나오면 병원을 찾아 그 원인이 어디에 있는지 검사해 보는 것이 가장 좋은 방법"이라며 "피가 나면서 점액이 같이 나오거나 악취가 나거나 대변을 여러 번 보거나 갑작스런 변비가 생기면 대장암을 의심해 봐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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