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워질수록 집중력 떨어지는 수험생들

하현정 기자 2011. 7. 12. 05: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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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뇌 영양소' 비타민 B군 권장량보다 5~10배 더 필요

[중앙일보 하현정 기자]

수험생에게 여름방학은 지친 마음과 몸을 추스르고 재충전할 수 있는 절호의 기회다. 하지만 무더운 날씨와 높은 습도, 불규칙적인 생활패턴으로 인해 오히려 학습의 리듬을 잃어버리게 되기도 한다. 학습 능률을 높이기 위해서는 편안한 환경을 만들고 집중력을 잘 유지할 수 있게 하는 것이 필요하다.

비타민 B, 두뇌 활동의 필수성분

 "덥고 습해서 가만히 책상에 앉아있다 보면 짜증이 많이 나요. 에어컨 바람만 계속 쐬니까 머리도 멍해지고…. 여름방학을 어떻게 보내느냐에 따라 수능성적이 크게 달라질 수 있다는데 걱정이에요." 올 가을 수능 시험을 앞둔 수험생 김성훈(19)군의 말이다.

 방학 동안 능률적으로 공부하려면 학습 환경 못지 않게 영양 섭취에도 신경 써야 한다. 몇 시간 공부 하느냐 보다 얼마나 집중력 있게 공부하느냐가 관건인데, 이때 챙겨야 할 것이 바로 비타민 B다. 두뇌 활동과 관련 있는 영양소로 '브레인 비타민'으로 불린다. 한창 공부할 시기의 학생들에게 꼭 필요한 영양소인 것이다.

 이대목동병원 가정의학과 심경원 교수는 "두뇌는 포도당만을 에너지원으로 사용하는 데, 뇌 영양소로 불리는 비타민 B는 탄수화물을 포도당으로 분해해 뇌 에너지원으로 전달해준다"며 "비타민 B가 부족하면 집중력과 학습능력이 떨어지기 때문에 산만한 아이의 경우 비타민 B는 충분히 공급되고 있는지 체크해볼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다.

 비타민 B군은 B1(티아민)· B2(리보플라빈)· B3(나이아신)· B6(피리독신)· B9(엽산)·B12(시아노코발라민) 등 10종이다. 이 중 수험생들에게 중요한 것은 비타민 B1. 이외에도 비타민 B 계열의 하나인 '콜린' 성분도 뇌의 발달과 두뇌 기능을 유지하는데 필요하다. 콜린은 세포막을 형성하는 인지질과 신경전달물질인 아세틸콜린의 구성 성분으로 정상적인 두뇌기능을 유지하는데 없어서는 안 되는 중요한 영양 성분이다. 콜린이 결핍되면 정보전달 과정에 이상이 생겨 기억력 감퇴, 사고력 저하 등의 현상이 일어난다.

 뇌에서 분비되는 신경물질 중 하나가 바로 '세로토닌'이다. 최근 '행복 물질'이라고도 불리며 화제를 모으고 있는 이 물질은 쾌감을 일으키는 호르몬인 엔돌핀과 흥분상태에 있을 때 분비되는 아드레날린의 균형을 잡아주는 역할을 한다. 따라서 세로토닌이 적으면 우울증, 스트레스, 무기력감, 걱정과 불안이 생긴다. 반면 충분히 분비되면 심리적으로 편안한 상태가 된다. 마음의 안정이 학생들에게는 집중력 향상으로 연결된다는 건 두말할 필요가 없다.

 정신과 전문의 이시형 박사는 "세로토닌은 똑같이 주어진 하루 24시간 속에서 보다 효율적으로 학습할 수 있도록 돕는 중요한 열쇠일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러한 세로토닌의 활성화를 도와주는 것이 바로 비타민 B다. 이 박사는 "수험생들에게는 최소권장량보다5~10배 많은 비타민 B군 섭취가 도움이 된다"고 덧붙였다.

고함량 비타민 B 보충제로 스트레스와 피로 해소

 비타민 B는 체내에서 생성되지 않기 때문에 음식물이나 보충제 등을 통해 섭취해야 하며, 스트레스를 많이 받을수록 쉽게 고갈돼 결핍되기 쉽다. 피로와 스트레스를 자주 호소하는 수험생의 경우 최적 함량의 비타민을 선택해 복용하는 것이 필요하다. 비타민 B군은 한가지씩 먹을 때 보다 복합적으로 복용할 때 더 큰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특히 비타민 B1과 함께 활성형 유도체인 벤포티아민이 함유된 경우 염산티아민을 사용한 다른 제품들에 비해 체내 활성율을 높여주는 효과가 있다. 비타민 B의 일일 최적섭취량은 50~100mg이다.

 고함량 기능성 비타민 B 복합 제제인 '대웅제약 임팩타민 파워'는 비타민 B1?B2?B6?B12를 비롯해 비오틴?이노시톨?콜린 등 비타민 B군 10종이 모두 함유돼 있다. 최소 필요량이 아닌, 최적 섭취량 기준으로 개발된 제품으로, 학생들에게 특히 효과적이다. 비타민 B군의 대사를 촉진하는 아연과 활성 비타민인 벤포티아민도 함유하고 있어 피로와 스트레스 회복에 큰 도움이 된다. 집중력과 기억력 향상에 효과적인 콜린 성분도 함유하고 있다. 고함량이지만 제형이 작아 목 넘김이 쉽고 필름 코팅정이기 때문에 여성이나 노약자들이 복용하기에도 부담이 없다.

 고함량 비타민 B 보충제는 비타민 B 함량이 높아 하루 1정만 복용해도 빠르게 효과를 느낄 수 있다. 피로가 많이 쌓인 경우에는 아침, 점심으로 두 차례 나눠 복용하면 흡수율이 높아진다.

[사진설명] 비타민 B는 피로와 스트레스를 완화해주는 것은 물론, 집중력을 높여주는 효과가 있어 수험생들에게 특히 중요한 영양소다.

< 하현정 기자 happyha@joongang.co.kr/사진=중앙포토 >

▶기자 블로그 http://blog.joinsmsn.com/center/v2010/power_reporter.as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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