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도한 스마트폰 사용, 근막통증후근 부른다

2011. 3. 11. 13: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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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장인 K씨(36·남)는 평소 출퇴근시에 스마트폰으로 영화를 감상하거나, 뉴스 검색을 즐기는 일명 스마트폰 마니아다. 하지만 최근 들어 목뒤가 뻣뻣해지거나, 어깨에 쑤시는 듯한 통증이 느껴졌다. 심지어 팔저림증까지 나타나 병원을 찾아 정확한 진단을 받기로 했다. K씨는 목디스크가 아닐까 의심했지만, 결과는 근막통증후군이었다.

이처럼 최근 스마트폰 이용자가 늘어나면서 목과 팔 등의 통증을 호소하는 사람이 늘고 있다.

근막통이란 근육을 둘러싸고 있는 막이 뭉쳐있는 상태를 말하는데 보통 근육이 수축된 상태로 굳어져서 발생한다. 장시간 근육을 과도하게 사용하거나 잘못된 자세나 스트레스로 어깨나 뒷목 근육이 쉬지 못하고 긴장하면 근육에 영양분과 산소가 결핍 되면서 발생한다.

컴퓨터 자판을 많이 치는 사무 종사자, 장시간 운전 하는 경우, 칠판 글씨를 많이 쓰는 교사 등의 직업군에 많이 나타난다. 최근에는 고개를 푹 숙인 채 휴대용 게임을 많이 하는 어린이 환자들도 증가 추세다.

처음에는 목 뒷부분이나 어깨 부위가 결리는 정도지만 점차 찌르는 듯한 통증이 느껴지고 근육이 단단하게 뭉쳐지며, 뭉쳐진 부위를 누르면 심한 통증을 느낀다.

송형석 바른세상병원 척추센터 원장은 "근막통은 근육통과 혼동하기 쉬운데 근육통은 물리치료나 운동만으로도 쉽게 호전되는 반면 근막통증후군은 꼭 전문의와 상담이 필요한 질환"이라고 설명했다.

일반적으로 근육통이 한 달 이상 지속되면 근막통증후군으로 진단받는 경우가 많다.

근막통증후군은 근육이 있는 부위에서는 어느 곳에서나 발병할 수 있다. 특히 어깨와 목, 허리, 옆구리, 종아리 등에서 많이 발병한다. 근육이 뭉친 부위를 누르면 펄쩍 뛸 정도로 심한 통증이 나타나며, 뭉친 부위 뿐 아니라 다른 곳으로 통증이 전이되는 관련통, 또는 연관통이 발생하는 특징이 있다.

연관통은 근막통이 시작된 부근에서 나타나기도 하지만 상관관계를 파악하기 어려울 정도로 먼 곳에서 느껴지기는 경우도 많다. 일례로 목이나 어깨의 근육이 뭉쳤는데 팔이 아프거나 두통이 나타나는 식이다.

근막통증후군을 대수롭게 여기지 않고 방치할 경우 만성 근육통이나 목디스크, 관절염, 건초염 등으로 발전할 수 있어, 초기에 치료받는 것이 좋다. 증상이 경미하다면 약물, 운동치료, 또는 휴식을 통해 충분한 효과를 볼 수 있다.

반면 통증이 심한 경우에는 통증 유발점에 체외충격파나 국소마취주사요법을 시행해 통증 유발 부위의 섬유화를 막는 방법이 추천된다.

송형석 원장은 "스마트폰, 아이패드 사용시 바른 자세로 다루고, 주기적인 스트레칭을 통해 틈틈이 근육을 풀어줘야 근막통증후군을 예방할 수 있다"고 조언했다.

※도움말=송형석 원장(바른세상병원 척추센터) 송병기 매경헬스 기자 [bgsong@mkhealth.co.kr] [ⓒ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MBA도 모바일로 공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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