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스크림에 관한 불편한 진실

2010. 7. 11. 10: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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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개의 아이스크림이 목숨을 앗아가지는 않지만 매일 먹는 아이스크림은 당신을 죽음으로 몰아갈 수 있다."

세계 최대의 아이스크림 브랜드 '베스킨라빈스'의 상속자였던 존 라빈스는 아이스크림에 대한 불편한 진실을 털어놓고, 상속을 포기했다.

베스킨라빈스를 설립한 존 라빈스의 아버지는 중증 당뇨병과 고혈압으로 고생했고, 공동 설립자인 삼촌은 50대 초반에 심장마비로 사망했다. 그 역시 여러 가지 병을 달고 살아야 했다.

그는 이 모든것이 '아이스크림' 때문이라고 믿는다.

아이스크림의 주원료는 설탕, 액상과당 등 당류와 지방, 물이다. 여기에 여러 가지 색소와 향료, 보존료를 섞어 다양한 맛과 향을 낸다. 이들을 잘 섞기 위해선 유화제와 안정제를 사용한다.

유화제는 때를 쏙 빼는 세제만큼이나 강력하다. 상극인 물과 기름을 섞는 것을 보면 알 수 있다. 유화제를 섭취하면 장 점막이 흘려보내려던 해로운 화학물질마저 몸 속에 흡수돼 버린다.

아이스크림 혀에 감기는 부드러움을 책임지는 안정제도 만만치 않은 적군이다. 아이스크림은 재료를 잘 섞은 다음에 공기를 주입하고 얼린다. 이때 공기의 양은 중요하다. 얼마나 넣느냐에 따라 부드러움의 정도가 달라지기 때문이다.

공기를 많이 넣으면 부드러워지는 반면 빨리 녹게 된다. 이때 필요한 것이 안정제다. 안정제를 넣으면 부드러운 아이스크림이 잘 녹지 않게 된다.

그런데 안정제 역시 우리 몸에는 해로운 작용을 한다. 유화제와 마찬가지로 위험한 화학물질이 몸 속에 그대로 남는데 일조한다.

이승남 대한비만건강학회 공보이사는 그의 저서 '내 가족을 위협하는 밥상의 유혹(경향미디어)'에서 "달콤하고 부드러운 아이스크림은 양의 탈을 쓴 이리"라면서 "저마다 해로운 작용을 하는 성분들이 달콤하고 부드러운 맛 속에 숨은 채 우리 몸속으로 들어간다"고 서술했다.

[조경진 MK헬스 기자 nice2088@mkhealth.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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