잘못된 지방섭취, 임신능력 떨어뜨려

2010. 7. 5. 09: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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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랜스 지방 퇴출 움직임이 식품업계에 대대적으로 행해진 결과, 많은 식품에서 트랜스지방 0%라는 표기를 어렵지 않게 볼 수 있게 됐다.

하지만 여전히 트랜스 지방은 우리가 먹는 음식속에 교묘하게 숨어 건강을 위협하고 있다. 트랜스 지방 표시를 하지 않는 음식점 등에서 제공하는 음식 등이 그 대표적 예다.

트랜스 지방이 여성의 배란과 임신력에도 영향을 미칠만큼 치명적이라는 사실을 감안할 때, 더 많은 경각심을 일깨워 줄 필요가 있다.

◆지방은 생식에 관여하는 중요한 인자

우리가 먹는 음식은 포화지방, 단일지방, 불포화지방, 다불포화지방, 트랜스 지방 등 4가지의 지방으로 구성돼 있다. 이들은 탄소와 수소의 결합으로 만들어지고 각각 자신만의 독특한 특징과 역할이 있다.

포화지방과 단일불포화지방, 다불포화지방은 매일 섭취하는 음식에서 얻어지는 것이며 그 중요성은 굳이 말할 필요가 없지만, 트랜스 지방은 없어도 전혀 문제가 없고 오히려 섭취하지 않는 편이 나은 지방이다.

따라서 이러한 지방의 1일 목표 섭취량은 전체 칼로리 중 단일불포화지방 10~15%(22-27g), 다불포화지방 8~10%(17-22g), 포화지방 8% 이하(17g이하), 트랜스지방은 가능하면 0%(최대 2g 이내)가 권장된다.

◆좋은 지방 2%대신 트랜스지방 섭취 불임위험 ↑

트랜스 지방을 상대적으로 많이 섭취한다는 것은 다른 형태의 지방을 그만큼 섭취하지 못하다는 것을 의미한다. 여러 연구결과에서 트랜스지방을 많이 섭취할수록 배란 장애에 의한 불임의 가능성이 있다는 점이 밝혀졌다.

몇 년 전 간호사 건강연구에 따르면 탄수화물이나 우리 몸에 이로운 지방을 대신해 트랜스 지방을 섭취하는 경우에 배란 장애로 인한 불임의 위험이 증가한다.

하루 필요한 칼로리에서 탄수화물 성분 2% 대신 트랜스지방 2%를 섭취하면 배란장애 불임의 위험도는 73% 증가한다. 다불포화지방 2%대신 트랜스지방 2%를 섭취할 경우엔 불임 위험도가 79%, 단일불포화지방 2% 대신 트랜스지방 2%면 불임위험도는 131%까지 치솟는다.

불포화 지방은 인슐린 감수성의 증가와 과도한 염증반응을 억제해 생식력을 호전시키지만 트랜시스지방은 그렇지 못하다. 또한 트랜스지방은 전신적인 염증 작용을 증가시켜 배란과 임신, 초기 태아 발달 장애를 초래하기도 한다.

◆ 건강한 임신 위해, 트랜스지방 피하기

따라서 건강한 임신을 하기 위해서는 지방도 건강하게 섭취할 필요가 있다. 생식력에 악영향을 미치는 트랜스지방은 섭취하지 않도록 하며 생식력을 돕는 단일불포화지방과 다불포화 지방을 섭취하는 것이 좋다.

그러기 위해서는 △식품첨가물 표시에 '트랜스지방 없음' 표기를 반드시 확인하기 △외식할 때에 튀긴 음식 잘 살펴보기 △생선과 콩 음식을 곁들여 먹기 △요리할 때 식물성 기름 사용하기 △오메가 3, 오메가 6 지방 많이 섭취하기 등의 습관을 실천하는 것이 좋다.

※참고 - 불임극복 식이요법(조윤커뮤니케이션 펴냄)

[정은지 MK헬스 기자 jeje@mkhealth.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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