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종플루 예방백신 생산과정 실사 필요"

입력 2009. 10. 9. 11:56 수정 2009. 10. 9. 11: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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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지위 유재중 의원 "안전성 담보 못해… 식약청, 직무유기"

[쿠키 건강] 신종플루 백신 생산과 관련, 생산과정에 대한 실사가 필요하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9일 유재중 의원(한나라당)은 국회 보건복지가족위원회의 식품의약품안전청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신종인플루엔자 예방백신 제조과정에서의 오염 가능성을 제기하고, 식약청이 이에 대한 실사를 하지 않은 것은 직무유기라고 지적했다.

유재중 의원은 이날 윤여표 식약청장에게 "녹십자 화순공장의 지난 7월 준공 당시 4월 실태조사를 실시한 이후 제조과정에 대한 실태조사를 시행했느냐"고 물은 뒤 "특히 백신은 청정유정란을 이용해 제조하는데 철저한 생산지침에 맞춰 생산하는 게 기본이다. 생산과정 실사를 하지 않은 것은 직무유기다"며 녹십자 공장에 대한 실사를 요구했다.

유 의원은 또 "최근 발생한 계절인플루엔자 백신 접종 후 사망 사례 3건이 모두 녹십자 제품으로 밝혀졌다"며 "화순공장 GMP 허가 당시에도 중앙청과 지방청 직원 1명씩만을 파견해 단 이틀 만에 허가를 내줬다. 이는 특정업체에 대한 밀어주기 정책으로 비출 수도 있다"고 지적했다.

이에 대해 윤여표 식품의약품안전청장은 "우리나라 유일하게 백신을 생산할 수 있는 곳이 녹십자다. 화순공장의 경우 설계부터 준공까지 (식약청이) 직접 지도감독을 해왔다"며 "지난달에는 양계장 3곳과 부화장 2곳에 대한 실태조사를 실시한 바 있다"고 말했다.

특히 윤 청장은 "신종플루 백신의 경우 신속도 물론 중요하지만 안전성이 가장 중요하다는 점을 명심하고, 이에 가장 많은 신경을 쓰고 있다"고 강조했다.

한편 녹십자의 신종플루 예방백신에 대한 임상결과가 다음주 초 제출돼 20일 중앙약사심의위원회의 심의가 진행될 예정이다.

윤 청장은 이날 유 의원의 질의에 답변하면서 "다음주 초 녹십자 신종플루 백신에 대한 임상결과가 나오는 대로 중앙약심을 개최해 빠른 시간 내에 허가 여부를 결정할 계획이다"고 말했다. 하지만 접종가능 시기에 대해서는 "접종가능일자는 아직 못박기 이르다. 중앙약심의 심의 결과를 토대로 신중히 결정할 것"이라고 답했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박주호 기자 epi0212@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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