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인 밥상은 식물성과 동물성 8대 2
우리 국민의 밥상은 식물성과 동물성이 8대2 정도 비율을 보이는 것으로 나타났다.4일 질병관리본부가 2007년 국민건강영양조사 자료를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우리 국민 1인당 하루 평균 식품 섭취량은 1283g인 것으로 조사됐다. 이 가운데 80.7%인 1027g이 식물성 식품, 나머지 19.7%는 육류를 포함한 동물성 식품이었다.
아직은 채소, 과일, 곡물을 고기와 생선보다 4배 이상 많이 먹는 셈이다.그렇지만 동물성 식품 섭취 비율은 국민건강영양조사가 처음 시작된 1969년의 3%와 비교해 6배 이상 늘어난 것으로, 서구화된 식생활과 함께 경제 성장으로 풍성해진 우리 식탁의 모습을 반영하고 있다.
동물성 식품을 먹는 비율은 연령이 낮을수록 높아져 1∼2세 유아는 38.5%에 달한반면 65세 이상 노인은 11.1%에 그쳤다.
또한 남성의 동물성 식품 섭취 비율(21.8%)이 여성의 비율(19.3%)보다 다소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고기류는 남성(121.5g)이 여성(65.9g)보다 배 가량 많이 먹었다. 식품군별 섭취량은 채소가 하루 평균 287.5g으로 가장 많았으며, 곡류(283g),과실류(175.7g) 등이 뒤를 따랐다. 동물성 식품만 따로 놓고 보면 육류(93.9g),우유류(88.6g), 어패류(52g) 등의 순서를 보였다.
하루 평균 에너지 섭취량은 1809㎉였고, 에너지원은 탄수화물이 67%, 지방이18.4%, 단백질이 14.7% 등으로 나타났다.
에너지 필요량에 대비한 섭취량 비율은 남자가 92%, 여자가 82.9%로 필요한 에너지보다는 섭취하는 에너지가 약간 적었다.
이밖에 식품 섭취량이 가장 많은 연령대는 30∼40대로 조사돼 이 연령대의 비만이 늘어나는 이유를 뒷받침했다.
/talk@fnnews.com조성진기자※ 저작권자 ⓒ 파이낸셜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 First-Class경제신문 파이낸셜뉴스 구독신청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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