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딱지, 자연 백신과 같아 먹으면 건강에 좋다"
코딱지를 파먹으면 건강에 좋다는 연구결과가 나와 네티즌이 망설이고 있다.
미국 허핑턴포스트 등 외신은 캐나다의 한 대학 연구팀이 코딱지가 면역력에 좋다는 연구결과를 발표했다고 지난달 26일(현지시각) 보도했다.
캐나다 서스캐처원 대학 생화학과의 스콧 네퍼 교수팀은 학생들을 두 그룹으로 나눠 실험을 진행했다. 한 그룹에는 코를 파서 나온 '그것'을 먹게 하고 다른 그룹은 그냥 버리게 지시했다.
그 결과 코에서 나온 '그것'을 먹은 그룹은 신체 반응에서 면역력이 향상된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그렇지 않았던 그룹의 면역력은 향상되지 않았다.
네퍼 교수는 연구 결과와 관련해 "코딱지는 거의 자연 백신과 같다"며 "우리 몸으로 다시 돌아가도 전혀 해로울 것이 없다"고 설명했다. 이어 "우리가 더럽다고 생각했던 행동들은 사실 자연이 우리에게 주는 이점을 뺏는 것일 가능성도 있다"고 덧붙였다.
네퍼 교수는 끝으로 참여자들에게 감사의 뜻을 표했다. 그는 "참가자들에게 이번 실험은 아주 혹독한 도전이었을 것"이라며 "특히 당신이 어떤 그룹에 속할지 모르는 상황에서는 더욱 그러하다"고 말했다.
김동환 인턴기자 kimcharr@segye.com사진=허핑턴포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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