또 사재기 적발..자기계발서 '99도'

입력 2014. 3. 21. 22:59 수정 2014. 3. 21. 22: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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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유통심의위원회, 21일 회의에서 의결

(서울=연합뉴스) 김영현 기자 = '책 사재기'를 통한 베스트셀러 순위 조작이 또 적발됐다.

출판유통심의위원회(이하 심의위원회)는 21일 서교동 인문카페 창비에서 회의를 열고 인사이트북스가 펴낸 자기계발서 '99℃'가 사재기라고 의결했다.

출판계가 지난해 10월 유통질서 자율협약을 한 이후 사재기를 적발한 것은 이번이 두 번째다. 앞서 지난해 11월에는 한경BP가 펴낸 자기계발서 '상처받지 않고 행복해지는 관계의 힘'과 '원하는 것이 있다면 감정을 흔들어라' 등 두 권에 대해 사재기라고 의견을 모았다.

이날 심의위원회에 따르면 '99℃'가 출간된 직후 대량의 중복 구매가 여러 차례 이뤄진 정황이 밝혀졌다. '99℃'는 베스트셀러 '마시멜로 이야기'의 저자 호아킴 데 포사다가 펴낸 자기계발서로 지난해 7월 출간돼 베스트셀러 순위에 잠시 올랐다.

자율협약에 따라 사재기로 결론난 책은 각종 베스트셀러 목록에서 즉시 제외되고 출판사도 소속 협회의 회원 자격이 박탈된다. 하지만 이 책은 최근에는 이미 순위 밖으로 밀려난 상태다.

심의위원회 관계자는 "사재기 적발은 시의성이 중요한데 제 때 포착하기가 쉽지 않다"며 "일단 이번에 적발된 책은 문화체육관광부에 고발해 과태료 부과 조치가 이뤄지도록 절차를 밟겠다"고 밝혔다.

한편, 심의위원회는 이날 '99℃'를 포함해 11권에 대한 사재기 심의를 했다.

특히 한 대형출판사에서 낸 책과 관련해 저자인 유명 청년 기업인이 '책 경매' 등을 내걸어 구매를 유도한 정황도 포착해 집중 심의했지만 사재기로 의결하지는 못했다.

심의위원회 관계자는 "저자가 사재기에 나섰다는 의심은 들지만 법적 잣대를 들이대기가 모호한 상황이었다"고 설명했다.

cool@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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