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리키즈' 잘 키우려다 눈물짓는 부모들 왜?

입력 2011. 8. 30. 08:56 수정 2011. 8. 30. 10: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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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유아의 보육시설 이용 시작시기가 점차 빨라지고 있다. 맞벌이 부부 중심의 핵가족화로 인한 탁아 혹은 조기교육 등의 목적으로 일찍부터 보육시설에서 단체생활을 하는 아이들을 일컬어 '얼리키즈 (Early Kids)' 라고 부르는 신조어가 등장할 정도다.

▲아이들 일찍 보육시설에 간다…"얼리 키즈(Early Kids)" 보편화

과거에는 어린 자녀의 훈육을 대부분 가정에서 부모나 나이 많은 웃어른이 도맡았지만 워킹맘의 증가, 조기교육 열풍 등 가족 및 사회상이 변화하고 있는 최근에는 영유아의 전문 보육시설 이용이 보편화되었고 시설 이용 시기 역시 빨라졌다.

하지만 자녀를 보육시설에 보내는 것으로 부모들이 보육으로부터 완전히 자유로운 것은 아니다. 조기 교육만큼 부모들이 신경 써야 할 것이 바로 건강 관리인데, 많은 연구들에서 보육시설 이용은 영유아의 감염성 질환 노출 위험을 높이는 요인으로 지적되고 있기 때문이다.

▲단체생활 하는 영유아 중이염ㆍ폐렴 등 감염성 질환 노출 위험

실제로 최근에는 보육시설에 다니는 영유아들에서 중이염이나 중증 폐렴, 수막염 등의 질환을 일으키는 폐렴구균의 보유율이 높고 실제 감염 사례가 자주 보고된다. 보육시설에 다니는 5세 미만 영유아가 집에서 지내는 아이들보다 폐렴구균에 의한 중이염이나 폐렴 등 호흡기 감염 빈도가 높고 항생제 내성균에 의한 감염도 흔하다.

이러한 폐렴구균 질환들은 영유아기에 백신접종을 통해 예방에 도움을 받을 수 있다. 특히 폐렴구균은 수막염, 폐렴 등의 중증 침습성 질환이나 소아에게 매우 흔하게 발병하는 급성중이염과 같은 호흡기 질환을 유발하는 주요 원인 균으로, 작년에 국내 도입된 폐렴구균 단백접합 백신 '신플로릭스'(제조사 GSK)를 통해 주요 혈청형(1, 4, 5, 6B, 7F, 9V, 14, 18C, 19F, 23F)에 의한 폐렴구균성 침습질환과 급성중이염을 동시 예방할 수 있다.

정상적으로 무균상태여야 하는 신체부위에 폐렴구균이 침범해 발생되는 중증 질환인 침습성 질환은 6~23개월 소아에서 가장 흔하다. 한편, 급성중이염은 영유아에게 가장 흔한 세균 감염증으로 만 3세 전에 4명 중 3명이 걸리고 절반 이상이 한번 이상 재발할 수 있다. 자칫하면 청력장애로 이어지기도 하는데, 영유아의 중요한 발달단계에서 청력장애를 겪게 되면 언어 발달에 등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 특히 소아 항생제 처방의 매우 흔한 요인으로, 최근 증가하는 항생제 내성 문제를 고려할 때 중이염이 생기지 않도록 미리 예방하는 것이 중요해지고 있다.

영유아의 폐렴구균 백신 접종은 생후 2-4-6개월, 12~15개월에 총 4회 접종이 권장되고 같은 시기에 접종하는 다른 소아 백신들과 함께 접종할 수 있다. 신플로릭스는 10가지 주요 폐렴구균 혈청형과 새로운 운반단백질(NTHi 단백질D)이 접합되어 다른 백신들과 동시 접종 시 면역간섭을 최소화 하는 데 도움이 된다.

연대 세브란스 어린이병원 김기환 교수는 "아직 면역력이 성숙하지 않은 영유아 시기에 보육시설에서 단체생활을 하게 되면 감염성 질환에 노출될 경우 쉽게 감염될 위험이 높기 때문에, 부모와 보육시설 운영자 모두가 자녀의 위생관리와 예방접종에 세심한 신경을 써야 한다"고 조언했다.

이정환 기자/leejh@herald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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