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핫 스테이지③] '제2의 조지킬'로 뮤지컬계 새 역사 쓴다

입력 2011. 3. 22. 15:57 수정 2011. 3. 22. 16: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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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는 8월 막을 내리는 것으로 결정하며 흥행 롱런을 표방한 뮤지컬 '지킬 앤 하이드'. 지금까지 조승우를 비롯해 홍광호 류정한 김준현의 지킬과 김선영 소냐 선민의 루시, 김소현 조정은이 엠마 역을 훌륭히 소화해내 관객들의 만족도를 높였다.

특히 '조지킬'이란 별명까지 얻은 조승우가 내보이는 두 얼굴의 카리스마는 대단했다. 하지만 이번 8월까지 약 4개월간 이어지는 연장 공연에서 그의 모습을 볼 수 있을지는 현재 불투명한 상황이다.

제작사인 오디뮤지컬컴퍼니 측은 "이번 연장 공연 때 조승우가 끝까지 합류하기는 어려워 보인다"며 "한 두 달 정도가 되지 않을까 하지만 아직 아무 것도 확정된 것은 없다"고 밝혔다.

하지만 조승우의 부재에 대해서는 걱정하지 않는 분위기다. 이 관계자는 "물론 조승우의 스타성이나 티켓파워가 대단한 것을 부정하고 싶지는 않다"며 "그러나 지금의 '지킬 앤 하이드' 흥행은 한 사람만의 힘으로 됐다기보다 전 출연진과 스태프가 이룬 결과"라고 자신했다. 이어 "오디션을 통해 새로운 인물을 찾는 작업은 계속할 것"이라며 "지킬과 루시, 엠마 역에 대해 오는 31일까지 오디션 접수를 받아 차세대 배우를 곧 선정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렇다면 '제2의 지킬' 또는 엠마나 루시가 되기 위해서는 어떤 모습이 필요한 것일까. 이와 관련해 오디뮤지컬의 신춘수 프로듀서는 "지킬 역을 맡은 배우에게는 인간 내면의 양면성을 전달하기 위한 세밀한 감정 표현력과 뛰어난 가창력을 필요로 하는데, 쉽게 도전하기 힘든 역할이지만 작품이 가지고 있는 마력과 같은 힘 때문에 배우라면 누구나 한 번쯤 그 무대에 서기를 꿈꿀 것"이라고 설명했다.

실제로 조승우를 비롯해 류정한 김우형 홍광호 등 국내의 내로라하는 배우들 역시 모두 지킬 역을 거치며 배우로서의 지평을 더욱 넓힐 수 있었다. 이번 공연도 역시 예외는 아니었다. 지난 해 2월, 500대 1의 역대 최고 경쟁률을 뚫고 'New 지킬' 로 탄생한 배우 김준현은 일본 극단 사계에서 검증해준 뛰어난 연기력과 가창력을 어김없이 보여주고 있는 것. 특히 그의 훤칠한 키와 외모, 성량은 지킬 캐릭터 그 자체라는 입 소문이 나기 시작하면서 새로운 신화창조의 주역으로 주목 받고 있다.

이 밖에 이번 무대에 처음 가세한 엠마 역의 조정은은 그녀만의 현명하고 위트 있는 캐릭터로 관객을 사로잡고 있고, 루시 역할의 선민도 그동안 김선영 소냐가 보여주지 못했던 루시의 새로운 면을 공략하며 당찬 에너지와 함께 다채로운 조합을 나타내고 있다.

[매일경제 스타투데이 장주영 기자 semiangel@mk.co.kr]@mkstartoda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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