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극 3편,동백림 사건 등 현대사 '한눈에'
최진숙 2010. 11. 4. 18:30
한국 현대사가 개인에게 남긴 상처와 흔적들을 주제로 한 연극 3편이 '공동 연작 프로젝트' 형태로 차례로 무대 오른다.
장성희, 김명화, 김민정 세 여성 작가가 각자 3편의 극을 만들었고 중견 연출가 최용훈이 세 작품의 연출자로 나선다. 남산예술센터의 하반기 시즌 두번째 자체 제작 프로그램. 오는 8일부터 21일까지 남산예술센터에서 선보인다.
세 작품은 현대사의 주요한 사건들을 중심으로 우리 삶을 되짚어 본다. 작가 장성희의 연극 '세자매 산장'은 역사 속에 묻힌 동백림 사건(1967)을 한국판 '세자매' 이야기로 풀어낸다. 김명화의 '냄비'는 술집을 배경으로 전쟁·군대 이야기를 비롯, 남성들이 이끌어 온 예술·교육 등 현대 한국사의 전반적인 모습을 반추한다. 김민정은 '너의 왼손'을 통해 아프가니스탄 선교단 피랍사건을 통해 국외 전쟁을 대리 수행하는 한국의 위상, 선교의 명목으로 진행되는 문화침투에 대해 다룬다.
남산예술센터측은 "한국 현대사의 흔적들이 현대 일상에 어떻게 반영되고 있는지에 대한 담론의 장을 마련해보자는 차원에서 기획된 것"이라고 소개했다.
/jins@fnnews.com최진숙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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