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칸〉직장생활, 외모가 실력보다 우선

2010. 7. 20. 17: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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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직을 위해 성형을 선택한 이들이 적지 않다. 일각에서는 '외모지상주의'를 탓하지만 직장생활만은 '실력'에 '외모'까지 갖춰야 경쟁력이 있다는 생각 때문이다.

이를 뒷받침해 주는 미국 시사주간지 뉴스위크의 설문조사가 흥미롭다. 이 잡지는 19일(현지시간) "구직과 취직, 승진에 이르기까지 '경제적 생존'을 위해 매력적인 외모 가꾸기에 공을 들일 만한 충분한 가치가 있다"고 전했다.

이는 자사 인사팀 직원부터 부사장급에 이르기까지 인사담당자 202명에게 온라인으로 묻고, 전국에 거주하는 일반인 964명에게 전화를 걸어 확인한 결과다.

뉴스위크가 공개한 8가지 설문 결과 중 첫째는 외모가 직장에서 중요하다는 것. 인사 담당자의 57%는 직책에 적합하지만 매력적이지 않은 지원자는 구직에 어려움을 겪을 것으로 본다고 답했다. 또 68%는 취직한 후에도 외모가 직무 평가에 영향을 미친다고 말했다.

둘째는 '외모가 학력보다 중요하다'는 결과를 얻었다. 지원자를 평가하는 9가지 항목의 중요도(10점 만점)를 매긴 결과 경험과 자신감이 각각 8.9점과 8.5점으로 1·2위를 차지했고, 외모(7.1점)가 학력(6.8점)을 앞섰다.

셋째, 외모를 가꾸는 데 투자하라. 인사 담당자들의 59%는 지원자들이 '완벽한 이력서'를 작성하는 것만큼이나 매력적인 외모를 가꾸는 데 돈과 시간을 투자하라고 조언했다.

넷째, '외모'에 대한 기준은 여성에게 더 가혹하다. 남성이 60%를 차지한 인사담당자 중 61%는 여성들이 직장에서 자신의 매력을 과시하는 옷차림을 통해 이득을 보기 마련이라고 답했다.

다섯째와 여섯째, 회사는 뚱뚱하거나 '노안'인 구직자를 싫어한다. 인사담당자 대부분은 자격은 갖췄지만 매우 뚱뚱한 사람을 고용할 때는 망설이게 된다고 밝혔다.

일곱째, '외모지상주의'를 용인할 때도 있다. 인사담당자 64%는 상점이나 회사의 '얼굴'이 되는 직원을 뽑을 때 외모에 기준을 두는 것이 허용돼야 한다고 생각했다.

뉴스위크는 끝으로 '외모가 받쳐주지 않는다고 아파트 발코니에서 몸을 던지지 마라'는 당부를 통해 자신감과 경험 또한 직장생활의 성공을 위해 중요한 요인이라고 강조했다.

<윤대헌기자>- 대한민국 희망언론! 경향신문, 아이폰 애플리케이션 출시-ⓒ 스포츠칸 & 경향닷컴(http://sports.khan.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경향닷컴은 한국온라인신문협회(www.kona.or.kr)의 디지털뉴스이용규칙에 따른 저작권을 행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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