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화려한 휴가', 5.18 앞두고 휴먼뮤지컬로 탄생

2010. 4. 17. 09: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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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BS문화부 한상미 기자]

배우 안성기, 김상경, 이요원 등이 출연한 2007년 개봉 영화 '화려한 휴가'가 뮤지컬로 관객들과 만난다.

5.18광주민주화운동을 배경으로 한 영화 '화려한 휴가'는 개봉 당시 800만관객을 극장에 끌어모으며 인기를 얻었다. 이번에 광주와 서울에서 공연될 뮤지컬은 영화와는 다르게 암울했던 과거시대를 표현하기보다 두 주인공의 사랑이야기를 통해 희망의 미래를 부각시킬 예정이다.

특히 5.18광주민주화운동 당시 10일간의 기록이 음악과 안무로 펼쳐져 선동적이거나 호전적인 어조를 피했다. 토속적이고 아름답게 표현되며, 극의 클라이맥스인 도청에서의 마지막 5분은 숨이 막힐 정도로 깊이있는 서정성으로 담아낸다.

단순한 역사적 사실의 재현보다는 80년 5월을 배경으로 역사의 소용돌이 속에 휘말린 젊은 남녀의 사랑과 소시민의 염원을 드러낸다.

연극 '오아시스세탁소습격사건', 뮤지컬 '블루 사이공'의 콤비 김정숙 작가와 권호성 연출, 그리고 영화 '인디안 썸머', '청연'으로 대종상음악상을 받은 미하엘 슈타우다허(경희대 포스터모던음악과 교수)가 함께 작업했다.

남자주인공인 민우 역은 최승열이, 여자주인공 신애 역은 손현정ㆍ전미도가 더블 캐스팅됐다. 그리고 공연의 감초 격인 인봉 역은 이승현이 맡았다.

뮤지컬 '화려한 휴가'의 제작·홍보사 ㈜쇼앤라이프는 "탄탄한 원작을 바탕으로 권호성 연출가 특유의 서정적이면서도 우리 고유의 정서를 맛깔난 감성으로 풀어냈다"고 말했다.

뮤지컬 '화려한 휴가'는 5월15일~19일 광주 빛고을시민문화관, 6월12일~13일 국립극장 해오름극장에서 공연된다.

mimi@cbs.co.kr 5.18광주민주화운동, 짬뽕 한그릇 때문에 일어났다? (대한민국 중심언론 CBS 뉴스FM98.1 / 음악FM93.9 / TV CH 412)< 저작권자 ⓒ CBS 노컷뉴스( www.nocutnews.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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