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마, 연극 볼래요?…그 이름 어머니 베스트4
뉴시스【서울=뉴시스】이재훈 기자
어머니의 따뜻한 품이 그리워지는 계절이다. 가족과 세파에 지친 어머니와 함께 볼 만한 포근한 연극이 네 편 있다.
◇'엄마, 여행 갈래요?'
무조건적인 내리사랑만이 삶의 이유인 어머니와 늘 뒤늦게 어머니의 사랑을 확인, 후회하고 안타까워하는 자식의 이야기다.
탤런트 김상경(37)과 김성수(36)가 전임이 되기 위해 노력하지만 매번 임용에 탈락하는 대학 시간강사 '이현수'를 번갈아 연기한다. 아들의 성공을 위해 위암 말기 판정으로 받은 보험금을 아들에게 주는 엄마 '권순희'로는 탤런트 오미연(56)과 연극배우 예수정(54)이 더블 캐스팅됐다.

아들은 그 돈이 어떤 돈인 줄도 모른 채 교수 임용을 위한 뇌물로 써버린다. '엄마, 여행갈래요?'는 이런 모자가 제주도로 함께 여행을 가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먹먹하게 그린다. '순정만화'(2008) 등을 만든 류장하 감독이 연출한다. 17일부터 내년 1월17일까지 서울 삼성동 백암아트홀에서 공연된다. 4만~5만원. 엠뮤지컬컴퍼니 02-764-7858
◇'엄마들의 수다'
6명의 캐나다 주부배우들이 창작한 '엄마들의 수다'가 한국 상황에 맞게 각색됐다. 1993년 캐나다에서 초연된 작품으로 평범하고 일상적인 엄마들의 이야기를 담았다.
부부생활, 자녀교육 등에 관한 엄마들의 고민을 유쾌하게 풀어냈다. 아줌마를 대변하는 연극배우 정재은과 '똑순이' 김민희(37) 등이 수다 대결을 펼친다.
'연극열전3' 중 한 작품으로 12월18일부터 내년 2월28일까지 서울 동숭아트센터 소극장에서 볼 수 있다. 연극열전 02-766-6007
◇'친정엄마와 2박3일'
좋은 대학을 졸업하고 잘 나가던 딸이 어느날 암을 선고받고 친정엄마를 찾아와 마지막 2박3일을 함께 보낸다는 내용이다. 살 날이 얼마 남지 않은 딸을 향한 가슴 뭉클한 모성애가 펼쳐진다.
15일을 끝으로 서울 공연은 막을 내렸으며 21일 부산을 시작으로 천안, 대구 등 6개 지역을 순회한다. 내년 1월 16,17일에는 1000석 규모의 미국 로스앤젤레스 윌셔 이벨 극장에서 4회 공연한다.
탤런트 강부자(68)와 전미선(37)이 모녀로 호흡을 맞춘다. 연극배우 차유경이 엄마, 이서림은 딸을 번갈아 연기한다. 탤런트 김해숙(54), 박진희(31) 주연의 영화로도 만들어져 내년 봄 개봉할 예정이다. 컬비스 02-333-7202
◇'가을 소나타' < 사진 >
스웨덴의 거장 잉마르 베리만(1918~2007) 감독의 1978년 동명 영화를 연극으로 각색한 작품이다. 유명 피아니스트인 어머니 '샬롯'과 어머니의 보살핌을 받지 못한 목사부인인 딸 '에바'가 7년 만에 재회한 뒤 빚어지는 갈등을 서정적으로 그린다.
어머니와 딸의 대화가 작품의 대부분을 이룬다. 영화배우 손숙(65)과 추상미(36)가 각각 '샬롯'과 '에바'로 출연, 애증으로 점철된 모녀 관계를 연기한다.
12월10일부터 내년 1월10일까지 서울 대학로예술극장 대극장에서 볼 수 있다. 3만~5만원. 신시컴퍼니 02-577-198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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