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버-CJ 제휴, 영화산업발전 기폭제되나?" [YTN FM]

2009. 7. 10. 11: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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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버-CJ 제휴, 영화산업발전 기폭제되나?" - 영화진흥위원회 산업지원팀 류상현 팀장YTN FM '강성옥의 출발 새아침' (오전 06:00~08:00)강성옥 앵커 ( 이하 앵커 ) : 최근 국내 최대 포털 사이트 네이버와 메이저 영화 관련업체인 CJ엔터테인먼트가 영화제공 제휴를 맺었습니다. 일정요금을 내면 CJ가 보유한 영화를 네이버를 통해 볼 수 있도록 한다는 내용인데요, 불법다운로드와 헐리우드 거대 자본에 밀려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는 국내 영화산업 발전의 발판이 될 지 관심을 모으고 있습니다. 영화진흥위원회 산업지원팀 류상현 팀장 연결해서 국내 영화산업의 부가시장 현황과 이번 제휴의 의미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팀장님 안녕하십니까?

영화진흥위원회 산업지원팀 류상현 팀장 ( 이하 류상현 ) : 예, 안녕하세요?앵커 : 먼저 네티즌과 영화 팬들에게 매우 친숙한 두 업체가 제휴를 맺었다는 것 자체로도 매우 흥미로운데요, 어떤 제휴를 맺은 건지 간단한 설명부터 부탁드리겠습니다.

☎ 류상현 : 일단은 국내 포털 시장의 70%를 점유하고 있는 네이버와 영화 시장의 30% 가량을 점유하고 있는 CJ엔터테인먼트가 합법적인 다운로드 시장을 위해서 제휴를 맺은 것으로 설명을 드리겠습니다.

앵커 : 영화를 내려받는 방식은 어떤지, 또 최신작을 모두 볼 수 있는 건지 궁금하군요.☎ 류상현 : 영화를 다운로드 받는 방법은 크게 두 가지로 분류를 할 수 있을 텐데요, 기존 업체들이 스트리밍 서비스라는 것을 해왔습니다. 스트리밍 서비스라는 것은 다운로드를 시작해서 다운이 완료가 되면 자동적으로 재생이 되는 형태의 방식을 스트리밍 서비스라고 보통 말씀을 드리고요, 이번에 네이버와 CJ가 부가로 제휴를 맺는 것은 다운로드 하는 형태이기 때문에 다운로드가 완료되면 PC에 저장이 가능한 것이고요, 저장한 내용을 가지고 본인이 필요할 때 꺼내서 볼 수 있는 그런 내용이 되겠습니다. 볼 수 있는 작품들은 기본적으로 모든 영화들이 대상이 되지는 않을 것이고요, 기본적으로 CJ엔터테인먼트가 온라인 상영에 대한 판권을 보유하고 있는 한국 영화와, 해외 영화인 경우 CJ가 유통을 하고 있는 영화들이 되겠습니다.

앵커 : 요금은 어느 정도로 책정이 될까요?☎ 류상현 : 요금은 지금 IPTV에서 프리미엄 서비스 하는 요금이 대략적으로 3500원 선으로 되고 있고요.

앵커 : 3,500원이라는 것이 한 작품 당 3500원이라는 것인가요?☎ 류상현 : 그렇습니다. 한 작품 당 3500원 정도를 CJ에서 신작 중심으로 편성을 한 것으로 알고 있고요, 개봉된 지 시간이 좀 지난 작품들은 2,000원 이하인 정도까지 가격을 조정할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앵커 : 불법 다운로드 사이트에 가면 한 편당 1,000원 이하 꼴로 영화를 볼 수 있는데요, 가격 경쟁이 될지 모르겠군요?

☎ 류상현 : 가격 경쟁으로는 어려움이 상당히 있을 텐데요, 이번 제휴를 통해 합법 다운로드 시장을 통해서 유저들이 보통 웹하드를 통해서 라든가, 500원 정도 이하로 볼 수 있는 영화들이 불법으로 다운을 받고 있는 것이라는 정확한 인식을 잘 못하고 있기 때문에 일단은 인식의 전환도 필요할 것이고요, 그렇게 되면 합법 다운로드 시장에서 정상적인 가격을 부과하고 영화를 봐야하는 그런 상황으로 전개가 될 것으로 예상을 하고 있습니다.

앵커 : 두 메이저 업체의 제휴가 관련 업계의 큰 파장을 줄 것으로 보이는데요, 다른 포털 사이트와 영화기획, 투자 업체들의 반응은 어떤가요?

☎ 류상현 : 일단은 저희들이 영화시장의 수익 구조가 매년 -30% 정도를 기록해 왔던 것이 사실입니다. 최근 몇 년 동안. 그렇기 때문에 기획 제작사 입장에서는 당연히 환영할 부분이라고 판단됩니다.

앵커 : 우리 영화 산업의 경우 불법 다운로드 때문에 DVD 등 영화 부가시장이 사실 붕괴된 상황이죠?

☎ 류상현 : 예 맞습니다. 2000년 이후의 상황을 말씀을 드리면 홈비디오 시장을 비롯한 부가 산업의 총 규모가 연간 1조원 정도가 됐었는데요, 최근 IT 산업의 발전 때문에 한국이 부가시장에서 불법 다운로드가 굉장히 횡행하는 국가 중 하나가 되겠고요. 그로 인해 부가 산업 시장이 전체적으로 계속 규모가 줄면서 현재는 2500 정도 규모로 줄어들었다고 말씀을 드릴 수 있겠고요, 그러면서 홈비디오 시장이나 기타 부가 시장이 괴멸되어있는 상황입니다.

앵커 : 그러다 보니 우리 영화산업의 주요 수익원은 극장밖에 없는 셈이죠?☎ 류상현 : 예, 맞습니다.앵커 : 그러다 보니 우리 영화 산업의 가장 큰 걸림돌이 되고 있는 상황에서 두 업체의 제휴, DVD 같은 영화 부가 시장 활성화에 어느 정도나 도움이 될까요?

☎ 류상현 : 일단은 영화의 수익 구조는, 선진국의 예를 들면, 특히 최근 영국 통신원이 보고한 내용에 의하면 극장과 부가 시장은 3:7 내지 4:7 분포가 적당한 선으로 나와 있고요.

앵커 : 어떤 것이 3이고 어떤 것이 4인가요?☎ 류상현 : 극장이 보통 3이나 4를 차지하고 있죠. 그런데 한국의 경우 최근 극장과 부가 시장은 8:2 내지 8.5:1.5 정도로 굉장히 불균형을 이루고 있는 것이 사실이고요.

앵커 : 사실상 부가 시장이 없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의 편향된 수익 구조이군요?☎ 류상현 : 예, 맞습니다.앵커 : 영화 업계는 일단 두 업체의 제휴에 대해서 이런 상황에서라도 굉장히 관심 있게 지켜볼 것 같군요?

☎ 류상현 : 예, 맞습니다.앵커 : 그렇다보면 다른 포털 사이트, 다른 업체와의 제휴가 잇따를 수 있겠군요?☎ 류상현 : 예 이번 CJ가 발표한 내용에 의하면 CJ는 네이버와 독과점 형태의 제휴를 하려는 것은 아니고요, 개방형 제휴를 하는 것이기 때문에 다른 포털 사이트에서 희망을 하는 경우 언제든지 제휴를 해서 새로운 업체들과도 합법 다운로드 할 수 있는 그런 공간들을 마련해 갈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앵커 : 그런데 문제는 제가 앞서도 잠깐 얘기를 했습니다만 네이버와 CJ가 합법 다운로드를 위해서 손을 맞잡았지만 과연 불법 다운로드 시장을 물리칠 수 있을지, 극복해낼 수 있을지, 어느 정도의 경쟁력을 가질지가 문제인데, 현재 어떻게 전망하고 계십니까?

☎ 류상현 : 지금까지는 불법 시장들이 워낙 만연해 있었기 때문에 바로 합법 다운로드 시장이 정상적인 궤도에 올라서기에는 상당히 어려움이 있을 것으로 판단이 되는데, 최근 일반 청취자 분들께서도 경험을 해보셨는지는 모르겠는데, 극장에 가시면 이중인격 보고서라는 저작권 보호 관련된 캠페인 행사를 저희 영화진흥위원회가 해오고 있고요, 금년도와 내년도에는 "당신은 합법 다운로더 입니까?" 라는 캠페인 행사를 전개를 할 예정인데요, 저희 영화진흥위원회 뿐만 아니라 전 영화인들이 공동으로 불법시장 근절을 위한 노력들을 해오고 있고요, 향후에는 점차적으로 국민들의, 유저들의 인식들이 좀 전환이 되면서 합법 다운로드 시장 쪽으로 옮겨올 것으로 예상을 하면서, 현재 상황에서는 미래가 밝지는 않습니다만, 점차적으로 합법 다운로드 시장 쪽으로 일반 유저들이 옮겨올 것이라고 예상을 하고 있습니다.

앵커 : 최근 영화 관람료가 인상됐죠? 영화팬들 사이에서 논란이 되고 있는데요, 이렇게 갑자기 인상이 된 이유는 무엇입니까?

☎ 류상현 : 영화계에서는 갑자기는 아니고요, 영화 관람료 인상 추진이 계속적으로 이루어졌었습니다만, 공정거래 위원회에서 극장 입장료 인상이 동시에 이루어지는 경우가 담합의 소지가 있다고 이야기가 됐기 때문에 최근 수년간 극장 입장료의 인상이 이루어지지 못했고요, 최근 입장료 인상이 이루어졌는데, 한국을 제외한 다른 영화 선진국의 경우를 볼 때 저희들 보다는 극장 입장료는 훨씬 비쌉니다. 저희가 판단할 때는 적정한 정도의 가격으로 인상된 것이 아닌가 생각을 하고 있습니다.

앵커 : 오늘 말씀 잘 들었습니다.☎ 류상현 : 예 감사합니다.앵커 : 지금까지 영화진흥위원회 산업지원팀 류상현 팀장과 이야기 나눴습니다. ☞ [다운로드] 생방송과 뉴스속보를 한 눈에...YTN뉴스ON☞ YTN 긴급속보를 SMS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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