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편제' 작가 이청준 타계

YTN

[앵커멘트]

'당신들의 천국', '서편제' 등을 내놓으며 한국 문단의 '큰기둥' 역할을 해온 소설가 이청준 씨가 오늘 새벽 폐암으로 세상을 떠났습니다.

오점곤 기자의 보도입니다 .

[리포트]

한의 소리라고 불리는 남도 판소리와 떠돌이 예술가들의 삶을 그렸던 이청준 원작의 영화 서편제.

임권택 감독의 손에 주로 영화화가 많이 됐던 이청준의 문학에는 이처럼 우리 가락과 고향 남도의 정취가 가득 묻어 있었습니다.

1939년 전라남도 장흥에서 태어난 이청준 씨는 65년에 단편 '퇴원'으로 문단에 등단했습니다.

그후 40여년 동안 당신들의 천국, 이어도, 축제, 서편제, 선학동 나그네 등 굵직굵직한 작품들을 내놓으며 문단의 큰 기둥 역할을 했습니다.

그의 작품들 속에는 토속적인 민간 신앙에서부터 산업사회의 인간소외에 이르기까지 다채로운 세계가 있었습니다.

[인터뷰:김병익, 문학 평론가]

"우리 현대 문학 출발의 단초가 4.19 세대, 60년대 문학이라고 한다면 이청준씨는 그 앞에서 우리 문학을, 문학의 지평을 새로 열어간 분입니다."

지난해 폐암을 선고 받은 이청준 씨는 그동안 항암치료를 받으며 병과 싸워오다 최근 병세가 악화돼 병원에서 치료를 받아왔습니다.

그러다 향년 69살의 나이로 영원히 세상을 떠났습니다.

이청준 선생의 장례는 오는 2일 문인장으로 치러지며 그의 육신은 태어난 고향 전남 장흥에 안장될 예정입니다.

YTN 오점곤[ohjumgon@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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