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칸〉[클릭 e세상]기상오보 쓴소리 '버럭 명박' 찬반 논란

2008. 3. 21. 2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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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리꾼 사이에서 이명박 대통령이 새 별명을 얻었다. '버럭 이명박'이다. 요즘 정부부처 업무보고 시 공무원의 무사안일을 질타하는 모습을 일명 '호통 개그'로 인기를 누리는 개그맨 박명수에게 빗댄 것.

이미 '공무원은 머슴이다'라고 규정한 이대통령은 21일 광주 영산강환경관리청에서 열린 환경부 업무보고에서 "혹시 슈퍼컴퓨터에 걸맞은 고급 인력이 없어서 그런지 이유를 모르겠지만 정확한 기상예보에 더욱 신경쓰라"며 빈번한 기상 오보에 일침을 놓았다. 이에 누리꾼들은 수백개의 댓글을 달며 치열한 논란을 벌이고 있다. 한 누리꾼은 "일기예보가 안 맞기는 너무 안 맞는다. 장사하는 사람은 이 때문에 손해도 많이 본다"며 툭하면 틀리는 기상예보를 비난했다.

그러나 상당수 누리꾼은 이대통령의 지적에 맞장구를 치기보다는 "'질타 명박' 오늘도 시작이군. 내일은 어디냐" "오늘도 호통개그는 이어진다. 오늘은 기상청인가?" 등의 댓글을 달며 이대통령의 호통 업무보고에 못마땅한 기색을 내비쳤다.

ID가 'lovmate'인 누리꾼은 "기상청 정확도가 떨어진 것은 지구온난화 등으로 기상이변 자체가 늘어나고, 슈퍼컴퓨터가 들어온 지 얼마 되지 않아서 변변한 수치 데이터도 없고, 예측 모델도 외국산이라 아직 국산화가 안됐고, 기상위성도 얻어 쓰는 신세이기 때문"이라고 조목조목 지적했다.

〈 엄민용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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