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칸〉[클릭 e세상]기상오보 쓴소리 '버럭 명박' 찬반 논란
누리꾼 사이에서 이명박 대통령이 새 별명을 얻었다. '버럭 이명박'이다. 요즘 정부부처 업무보고 시 공무원의 무사안일을 질타하는 모습을 일명 '호통 개그'로 인기를 누리는 개그맨 박명수에게 빗댄 것.
이미 '공무원은 머슴이다'라고 규정한 이대통령은 21일 광주 영산강환경관리청에서 열린 환경부 업무보고에서 "혹시 슈퍼컴퓨터에 걸맞은 고급 인력이 없어서 그런지 이유를 모르겠지만 정확한 기상예보에 더욱 신경쓰라"며 빈번한 기상 오보에 일침을 놓았다. 이에 누리꾼들은 수백개의 댓글을 달며 치열한 논란을 벌이고 있다. 한 누리꾼은 "일기예보가 안 맞기는 너무 안 맞는다. 장사하는 사람은 이 때문에 손해도 많이 본다"며 툭하면 틀리는 기상예보를 비난했다.
그러나 상당수 누리꾼은 이대통령의 지적에 맞장구를 치기보다는 "'질타 명박' 오늘도 시작이군. 내일은 어디냐" "오늘도 호통개그는 이어진다. 오늘은 기상청인가?" 등의 댓글을 달며 이대통령의 호통 업무보고에 못마땅한 기색을 내비쳤다.
ID가 'lovmate'인 누리꾼은 "기상청 정확도가 떨어진 것은 지구온난화 등으로 기상이변 자체가 늘어나고, 슈퍼컴퓨터가 들어온 지 얼마 되지 않아서 변변한 수치 데이터도 없고, 예측 모델도 외국산이라 아직 국산화가 안됐고, 기상위성도 얻어 쓰는 신세이기 때문"이라고 조목조목 지적했다.
〈 엄민용기자 〉
[스포츠칸 '온에어' 원작 연재만화 무료 감상하기]
- 경향신문이 만드는 生生스포츠! 스포츠칸, 구독신청 (http://smile.khan.co.kr) -ⓒ 스포츠칸 & 경향닷컴(http://sports.khan.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Copyright © 경향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네이버, 소프트뱅크에 ‘라인’ 경영권 뺏길판…일본 정부서 지분 매각 압박
- “육군은 철수...우린(해병) 한다” “사단장님이 ‘하라’ 하셨다”···채 상병 사건 녹취록 공
- 폭발한 이천수, 협회에 돌직구 “황선홍 감독, 정몽규 회장, 정해성 위원장 다 사퇴!”
- 나경원, ‘윤 대통령 반대’ 헝가리식 저출생 해법 1호 법안으로···“정부 대책이 더 과격”
- 공수처, ‘이정섭 검사 비위 폭로’ 강미정 조국혁신당 대변인 조사
- “매월 10만원 저금하면 두 배로”…다음주부터 ‘청년통장’ 신청 모집
- 아동 간 성범죄는 ‘교육’ 부재 탓···사설 성교육업체에 몰리는 부모들
- [초선 당선인 인터뷰] 천하람 “한동훈은 긁어 본 복권…정치 리더로서 매력 없어져”
- 니카라과, “재정 악화” 이유로 한국 대사관 철수 통보
- 현대차, 차량 내부 20℃ 이상 낮춰주는 틴팅필름 개발…‘뙤약볕’ 파키스탄서 실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