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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칸〉휴대폰 교체 ‘한달만 참으세요’

경향신문 | 입력 2007.04.02 22:54

 




'5월 휴대전화 교체바람 부나?'

오는 5월부터 휴대전화 보조금이 추가로 지급되고 위피(무선인터넷)를 탑재하지 않은 저가폰과 SK텔레콤의 영상통화폰 등 다양한 휴대전화가 쏟아져 나올 전망이다. 따라서 휴대전화 교체를 계획하고 있는 소비자라면 5월 이후가 교체 적기가 될 것으로 보인다.

정보통신부는 지난 3월 실시한 합법적인 보조금제도 외에 또 다른 휴대전화 보조금제도를 도입한다고 2일 밝혔다. 바로 '보조금 밴드' 제도다. 이동통신사가 단일 금액이 아닌 일정 금액 범위 내에서 탄력적으로 보조금을 지급할 수 있도록 하는 것.

이에 따라 소비자는 이동통신사에 이중으로 보조금을 받을 수 있게 됐다. A이통사가 보조금 밴드를 5만원 이내로 설정하면 현재 8만원의 보조금을 지급받는 가입자는 최대 13만원까지 보조금 혜택을 보게 된다.

이번 제도는 정통부가 현행 단말기 보조금 규제 제도의 시행 기간이 내년 3월로 폐지되는 것을 앞두고 시장 자율성을 확대하고 소비자 편익을 높이기 위해 도입한 것.

소비자들은 다음달부터 이 제도의 혜택을 받을 수 있다. 이통사가 이달 중에 보조금 밴드의 범위 등에 대한 이용약관을 신고하면 30일이 지난 다음달부터 효력이 발생하기 때문이다.

5월에는 단말기 선택폭도 넓어질 것으로 보인다. 특히 저가폰이 봇물을 이룰 전망이다. 정통부는 위피(무선 인터넷 표준 플랫폼)를 탑재하지 않은 저가폰의 판매를 전면 허용하기로 했다. 지금까지 의무적으로 탑재하게 돼 있는 무선인터넷 기능을 없애면 휴대전화 가격은 내려가게 된다.

KTF는 벌써 위피를 탑재하지 않은 3세대 이동통신용 휴대전화 'LG-KH1200'을 G마켓오픈마켓에서 100~1000원에 예약 판매하고 있다. KTF는 이달 중에 팬택의 위피 미탑재폰을 추가로 내놓는다. 이에 SK텔레콤도 위피 미탑재 저가폰을 준비하고 있어 소비자는 5월쯤이면 여러 종류를 놓고 선택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영상통화 전용폰도 다양하게 나온다. 현재는 HSDPA 전국망을 먼저 시작한 KTF에서만 3종이 나와 있어 타 이동통신 가입자들은 구입을 망설인 측면이 있다. 그러나 KTF보다 늦었지만 3월 말 HSDPA 전국망을 갖춘 SK텔레콤이 5월에 영상통화 전용폰 3종을 출시한다. 따라서 5월에는 영상통화폰도 고를 수 있게 된다.

보조금 확대에 다양한 휴대전화 단말기, 여기에 5월에는 이동통신사의 마케팅 경쟁까지 불붙을 것으로 보여 소비자는 평소보다 많은 혜택을 볼 것으로 예상된다.

SK텔레콤 관계자는 "다음달은 4월보다 아무래도 이동통신사 간의 경쟁이 촉발될 수 있어 소비자에게는 휴대전화 구입 찬스다"며 "영상통화 전용폰의 경우 우리도 나오기 때문에 KTF와 본격적인 경쟁이 이뤄질 것"이라고 말했다.

〈권오용기자 bandy@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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