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문인협회 이사장 선출된 김년균 시인,"문학 작품 통해 하나님 알리는 게 선교"

2007. 1. 30. 22: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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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족의 정서가 담긴 문학발전을 위해 최선을 다할 것입니다. 또 신앙을 가진 문인들이 많이 배출되길 바랍니다. 예수님을 몰랐던 사람들이 작품을 통해 하나님의 마음 알게 된다면 그것이 선교라고 생각합니다."

최근 제24대 한국문인협회 이사장으로 선출된 김년균(65) 시인은 "작가로 태어난 것은 숙명적"이라며 "사회가 그 소명을 달성할 수 있도록 뒷받침해줘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내달부터 4년 동안 8600여명이 회원으로 등록된 한국문인협회 수장 역할을 맡게 된다.

그는 "이번 선거를 앞두고 주님께 '당신의 뜻이라면 저를 세워 사용하십시오'라고 기도했다"며 "어려운 여건 속에서 좋은 결과를 얻은 것은 기도해준 분들이 많았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그는 총 투표수 5868표(무효 541표) 가운데 2794표를 얻어 이사장에 당선됐다.

"평생 동안 인간의 정서를 기르는 문학인들에 대한 사회적 대우는 현재 매우 열악합니다. 임기 중에 문화예술인복지조합,문학관과 문인박물관 건립,문인묘지 조성,창작 활동 지원 등을 통해 문학의 소중함을 우리 사회에 일깨우겠습니다."

그는 1972년 월간 '풀과 별' '현대문학'을 통해 등단한 후 월간 한국문학 편집장,한국현대시인협회 부회장,김동리기념사업회 부회장,월간문학 편집국장,지학사 편집국장,문학사상사 편집인,한국문협 사무국장과 편집국장을 거쳐 2004년부터 한국문협 부이사장으로 일해왔다.

특히 그는 '사람'이란 주제로 300여편의 연작시를 써왔다. 그가 '사람' 연작시를 쓰게 된 동기는 지난 1979년 한 일간지에 고 박정희 대통령의 국장에 따른 기사와 더불어 "우리는 싫어도 집으로 가요/집으로 가는 길은 바람이 불어/마음에 텅빈 깃대를 꽂고/어느 길인지 맴돌다가/우리는 집에서 머물게 돼요…"라고 시작되는 '사람'이란 시가 발표된 후부터다. 시집은 '장마' '갈매기' '바다와 아이들' '오래된 습관' 등 11권을 펴냈다.

현재 서울 수유리 성실교회(김영복 목사)에 출석하고 있는 그는 성경 중에서는 다윗의 '시편'을 가장 좋아한다. 찬양사역자 김석균씨의 친형인 그는 지난 99년 동생과 함께 '다윗마을'이란 출판사를 설립했으며 믿음의 시를 꾸준히 발표해왔다. 특히 2001년 시편을 묵상하면서 쓴 73편의 시를 묶은 시집 '나는 예수가 좋다'를 발간,그 해 들소리문학상 대상을 받았다.

"저는 하나님의 특별한 사랑을 받으며 살아왔다고 생각해요. 제 길을 인도하시는 이는 여호와시라고 확신합니다. '바르게 살라'는 하나님의 뜻을 사회에 전하는 사명을 다할 것입니다."

이지현 기자 jeehl@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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