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연 쓴 '삼국유사' 경매 나온다

김자영 2016. 1. 14. 18: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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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려 후기 승려 일연이 쓴 역사서 '삼국유사'가 경매에 나온다.

1950년대 대법원 판결초고도 경매에 오른다.

이번에 눈길을 끄는 경매품은 고려 후기의 승려 일연이 고구려·신라·백제 3국의 유사(遺事)를 모아서 지은 역사서인 '삼국유사'다.

1950년부터 1954년까지의 대법원 '판결초고'도 경매에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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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베이 올해 첫 경매서보물 제419-2호 성암고서박물관본과 같은 본김시민 장군 무과급제 시험지대법원판결초고 등도 나와
현존하는 ‘삼국유사’ 중 가장 빠른 간본으로 알려진 국보 제306호, 보물 제419-2호, 보물 제419-3호와 동일본인 ‘삼국유사’.(사진=코베이)

[이데일리 김자영 기자] 고려 후기 승려 일연이 쓴 역사서 ‘삼국유사’가 경매에 나온다. 1950년대 대법원 판결초고도 경매에 오른다.

문화예술경매사 코베이는 오는 20일 ‘제193회 삶의 흔적 현장경매’를 진행한다. 이번에 눈길을 끄는 경매품은 고려 후기의 승려 일연이 고구려·신라·백제 3국의 유사(遺事)를 모아서 지은 역사서인 ‘삼국유사’다.

출품한 ‘삼국유사’는 현재 보물 제419-2호로 지정된 성암고서박물관장본과 같은 권 2의 ‘기이’(紀異) 편으로 판본이 동일하다. 전 49장 중 48장은 원판에서 인출한 것이고, 나머지 1장은 필사보정돼 있다. 향가는 ‘찬기파랑가’ 1수(首)가 수록돼 있고 내용은 통일신라시대 문무왕 이후 신라 마지막 임금인 경순왕까지의 신라왕조 기사와 백제, 후백제, 가락국에 관한 약간의 유사 등을 다루고 있다.

코베이 관계자는 “삼국시대에 쓰인 자료가 많지 않고 삼국유사는 우리 역사의 상고사와 신화, 설화를 풍성하게 담고 있어 우리 민족에게는 단순한 역사서 이상”이라며 “4장이 보사된 성암고서박물관장본보다 상태가 양호하다”고 설명했다. 시작가는 미정이다.

1950년부터 1954년까지의 대법원 ‘판결초고’도 경매에 나온다. 1950년부터 1954년까지 서울을 비롯한 전국 각 지방에서 민사 관련 다툼으로 대법원에 제출한 상고이유서 원본과 판결문 초고를 포함하고 있다.

코베이 관계자는 “1950년 2월 28일 대법원에 상고이유서를 접수했지만 한국전쟁으로 인해 소송이 중단됐다가 전쟁이 끝난 뒤에야 판결이 내려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시작가는 300만원이다.

김시민 장군이 1584년(선조 17)에 치른 무과급제 시험 별시문무과방목 필사본인 ‘갑신추별시문무과방목’도 나온다. 시작가는 150만원이다.

경매는 코베이 회원이라면 누구나 참여할 수 있고 오후 3시부터 진행한다. 경매시작 전까지 서울 종로구 경운동 수운회관 606호 코베이 전시장에서 프리뷰전시를 진행한다. 02-738-0552.

김자영 (jykim@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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