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기미술관, '1970, 어디서 무엇이 되어 다시 만나랴 이후'전 개최

박정환 기자 2015. 7. 17. 18: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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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70, 어디서 무엇이 되어 다시 만나랴 이후'전시 포스터 © News1

(서울=뉴스1) 박정환 기자 = 환기미술관은 관람객 참여 유도형 전시 '1970, 어디서 무엇이 되어 다시 만나랴 이후'를 오는 18일부터 10월4일까지 개최한다고 17일 밝혔다.

이 전시는 수화 김환기의 대표작 '어디서 무엇이 되어 다시 만나랴' 연작을 중심으로 관람객이 수사를 진행하듯 본관과 수향산방에 흩어져 있는 모든 단서(자료 및 작품)를 조합해 김환기의 '점화'에 담긴 함축적인 의미를 파악해 가도록 꾸몄다.

관람객은 연작의 배경과 1970년대 문화적 키워드가 된 '시 한 구절'의 시대언어를 편지·사진·자료를 통해 살펴보고, 현대작가 11인이 제작한 회화·사진·미디어·텍스타일·설치 등의 작품을 관람한다.

참여작가는 김도균, 김종구, 나희균, 도윤희, 박충흠, 석철주, 신미혜, 임채욱, 장응복, 존 배, 최순화 등이다.

김도균은 주변의 사물을 포착하면서 예상치 못한 우주 공간의 이미지를 담은 ‘b'시리즈를 선보인다. 도윤희는 단색의 산수 형상을 제작했고 김종구는 슬럼프를 겪다가 바닥에 쌓인 쇳가루 더미에서 창작을 실마리를 찾아 작품을 만들었다.

석철주는 안견의 '몽유도원도'를 재해석한 '신몽유도원도'를, 나희균은 한지에 채색한 '나의 미리내'를 선보였다. 박충흠은 자연주의적 미학을 바탕으로 구리판을 용접하거나 작은 조각들을 이어 붙이는 조각 '무제'를 출품했다.

신미혜는 전 세계를 거치며 다양한 흔적이 쌓인 컨테이너를 소재로 작품을 제작했고, 임채욱은 실경산수(實景山水)를 사진으로 재해석했다. 디자이너 장응복은 동양의 음양사상을 환기미술관 곳곳에 담아냈다.

존 배는 철과 구리를 용접해 단순하지만 자유로움과 규칙성을 지닌 선의 집합을 만들어냈고, 극단 '자유'에서 무대미술을 하는 최순화는 김환기에게 헌정하는 무대설치 작업을 선보였다.

가격 4000~7000원. 문의 (02)391-7701.

ar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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