뮤지컬 배우 홍광호, 英 출국길 다시 오른다
"1년내 다시 돌아오겠다" 약속 지켜
"韓 무대 그리웠다..공연 위로치유 얻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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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김미경 기자] 뮤지컬 배우 홍광호가 영국 출국길에 다시 오른다. 지난 6일부터 8일까지 3일 간 올림픽공원 올림픽홀에서 두 번째 단독콘서트 ‘런던에서 온 편지’ 무대를 마친 홍광호는 빠르면 3월 출국한다.
그는 다음달 중순 다시 영국으로 돌아가 25주년 기념 뉴 프로덕션 뮤지컬 ‘미스사이공’ 무대에서 ‘투이’ 역으로 오는 5월까지 출연할 예정이다. 이후 계획은 아직 미정이다.
이번 두 번째 단독콘서트는 지난 2013년 7월에 이어 약 2년 만에 열렸다. 이날 홍광호는 현재 영국 웨스트엔드에서 공연 중인 뮤지컬 ‘미스사이공’ 투이의 넘버 ‘Kim ’s Nightmare’를 특유의 폭발적인 성량으로 열창했다. 또 마이클 부블레의 ‘Home’, 신승훈의 ‘I Love You’, 창작뮤지컬 ‘불의검’에서의 넘버 ‘그대도 살아주오’, ‘페퍼민트’의 ‘사랑을 믿나요’, 뮤지컬 ‘레미제라블’의 ‘Stars’ 등으로 관객을 사로잡았다.
이밖에 ‘노트르담드파리’의 ‘춤을 춰요 에스메랄다’ 등 대표 뮤지컬 넘버를 비롯해 변희석 음악감독이 이끄는 13인조 밴드와 함께 가요, 팝 등 다양한 레파토리를 선보여 여전한 그의 저력을 입증했다고 PL엔터테인먼트 측은 전했다.
특히 동요와 트로트 메들리는 관객들의 큰 호응을 받았다. 우리에게 익숙한 동요 ‘노을’ ‘과수원길’ ‘섬집아기’는 감성을 자극했고, 심수봉의 ‘사랑 밖에 난 몰라’ ‘그때 그 사람’은 자신만의 스타일로 재해석해 눈길을 끌었다.
한국 뮤지컬 톱배우 3인방인 김선영, 마이클 리, 조정은이 게스트로 참석해 무대를 더욱 빛냈다. 홍광호는 콘서트 마지막 날 “3일 간의 콘서트에 많은 관객 분들이 찾아와 감사하다. 런던 진출은 정말 행운처럼 가게 된 기회였다. 많이 외로웠다. 한국이 너무 그리웠고, 가족, 친구들, 관객, 그리고 한국의 무대가 그리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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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미경 (midory@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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