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교자 124위 시복식 마무리..100만 명 운집

2014. 8. 16. 13: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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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프란치스코 교황이 집전하는 순교자 124위 시복 미사가 오늘 서울 광화문 광장에서 거행됐습니다.

무려 100만 명에 가까운 인파가 몰렸지만, 아무 불상사 없이 모든 행사는 마무리됐습니다.

시복식 현장이 내려다 보이는 서울시청 옥상으로 가보겠습니다. 우철희 기자!

오늘 정말 많은 사람들이 모였었는데요.

지금은 모두 집으로 돌아갔습니까?

[기자]

윤지충 바오로와 동료 순교자 123위 시복미사는 오전 11시 50분쯤 마무리됐습니다.

하지만, 워낙 많은 사람이 모인지라 이곳 광화문 일대에는 아직까지도 남아있는 사람들의 숫자가 꽤 많습니다.

제가 서있는 이곳 서울시청에서 미사가 봉헌된 광화문 앞 제단까지는 약 1km 거리인데요.

시복식 미사 참여와 프란치스코 교황을 보기 위해 새벽 4시부터 전국 각지에서 몰려든 인파는 이 일대를 한가득 메웠습니다.

천주교 신자 17만 명과 일반 시민까지 포함해 모두 100만 명 가량이 운집한 것으로 경찰은 보고 있습니다.

인파로 인해 일대가 다소 북적이긴 했지만 큰 소란이나 마찰없이 비교적 질서있게 현장이 유지됐습니다.

특히, 사람들이 앉아있던 곳은 쓰레기를 찾아보기 어려울 정도로 깨끗했고, 그나마 나온 쓰레기도 모두 수거돼 성숙한 시민의식이 빛났습니다.

앞서 이곳은 9시 10분쯤 교황이 도착하면서 분위기가 최고조에 달했습니다.

전광판에 교황의 모습이 보이자 신자 대부분이 일어나 두팔을 들고 교황을 반기는 장관이 연출되기도 했습니다.

또, 아이들을 직접 쓰다듬으며 축복하거나 세월호 유가족들을 만날 때는 환호성이 터져나오기도 했습니다.

사람들은 미사가 시작된 이후에도 뙤약볕 아래 자리를 지키며 순교자들의 시복과 교황 방한에 감사 기도를 바쳤습니다.

멀리 떨어진 곳에 앉은 사람들은 곳곳에 설치된 대형전광판을 통해 교황의 말 한마디, 미사 순간순간을 지켜봤습니다.

[앵커]

광화문 주변은 물론 서대문과 숭례문, 종로 일대까지 교통이 전면 통제됐는데, 언제쯤 풀리는 겁니까?

[기자]

경찰은 일단 오후 5시부터 순차적으로 교통 통제를 푼다는 방침입니다.

현재 경복궁역과 안국역, 종각과 을지로 입구, 또 숭례문과 서대문역까지,

그러니까 시청과 광화문 일대에 이르는 모든 교통이 통제돼있다고 보시면 되겠는데요.

행사 시설물 철거와 무관한 외곽 부분부터, 동-서간을 잇는 도로부터 순차적으로 통제가 풀릴 예정입니다.

하지만, 광화문 광장 앞 세종대로 광화문 삼거리에서 세종대로 사거리 구간은 시설물 철거에 시간이 더 필요해 통제가 길어질 가능성도 있는 만큼 운전자들의 사전 확인이 필요합니다.

또, 이 일대를 지나는 시내버스는 교통 통제 해제에 맞춰 우회 운행을 풀 계획입니다.

지하철도 일대 역을 무정차 통과했었는데요.

3호선 경복궁 역은 조금 전인 12시 반부터 지하철이 정상 정차하고 있고, 5호선 광화문 역과 1·2호선 시청역은 조금 뒤인 낮 1시 반부터 이용이 가능합니다.

광화문 일대에 오실 일이 있다면 미리 다산콜센터 120에 문의해 자세한 교통 관련 사항을 확인하시는게 도움될 것으로 보입니다.

지금까지 서울시청에서 YTN 우철희[woo72@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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