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리지널 '맘마미아'가 온다.. 영국 웨스트엔드팀 11월 내한

백승찬 기자 2013. 8. 7. 22: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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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기 뮤지컬 < 맘마미아! > 의 영국 오리지널 팀이 11월 첫 내한공연을 한다.

세계적 팝그룹 아바의 히트곡 22곡을 엮어 만든 < 맘마미아! > 는 1999년 영국 웨스트엔드에서 초연됐다. 2001년 뉴욕 브로드웨이를 시작으로 전 세계 46개국, 400여개 도시에서 공연돼 5400만명 관객을 동원한 인기작이다. 한국에서는 2004년 1월 초연된 뒤 10년간 150만명의 관객과 만났다. < 맘마미아! > 는 기존의 인기곡을 새로 창작한 이야기에 엮어서 만드는 '쥬크박스 뮤지컬'의 붐을 일으킨 작품이기도 하다.

해외 뮤지컬의 경우 오리지널 팀 내한공연이 이뤄진 뒤 한국 라이선스 공연이 제작되는 것이 통상적인 순서지만, < 맘마미아! > 는 처음부터 한국 기획사가 제작해 선보였다. 아바의 노래가 한국 팬들에게도 워낙 잘 알려져 있는 데다가, 모녀의 사랑, 청춘 남녀의 사랑이라는 보편적인 주제가 한국 관객에게 곧바로 호소할 수 있을 것이라는 판단 때문이었다. 예상대로 라이선스 공연이 흥행에 성공하자, 굳이 오리지널팀을 초청할 이유가 없었다. 최정원, 전수경, 이경미, 성기윤 등의 베테랑 배우들이 10년간 < 맘마미아! > 를 지켜왔고, 2010년 소피 역으로 뮤지컬에 데뷔한 박지연은 이후 다수의 작품에서 주연을 맡는 등 각광받고 있다.

이번 오리지널팀 내한공연은 한국공연 10주년을 기념해 이뤄졌다. 아바의 노래를 번안된 한국어가 아닌 영어 가사 그대로 듣고 싶어하는 관객층의 수요도 꾸준했다. 기획사 신시컴퍼니는 이번 오리지널팀 공연을 마지막으로 3년 정도 < 맘마미아! > 를 무대에 올릴 계획이 없다고 밝혔다. 공연은 11월26일~2014년 3월23일 서울 용산구 블루스퀘어 삼성전자홀에서 열린다.

< 백승찬 기자 myungworry@kyunghyang.co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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