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ook]박원순 시장도 감동한 '100조원 마을기업의 성공 모델'

이규성 2013. 3. 18. 1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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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규성 기자]

 소네하라 히사시가 지은 '농촌의 역습(원제/일본의 농촌은 보물산이다)'은 10조엔, 100만명의 고용 창출을 실현해가고 있는 소셜 비지니스로 유명한 일본 야마나시의 사례를 담은 책이다. 특정비용활동법인(NPO)인 '에가오츠나게테'를 설립, 대표이사로 일하는 저자는 지난달 말 한국 출판을 기념해 내한, 전국 투어 토크 콘서트를 개최해 우리나라에도 깊은 인상을 남겼다. 안희정 충남도지사, 희망제작소 시절 박원순 서울시장도 야마나시현을 전격 방문, 도농교류 커뮤니티 비즈니스, 공유가치 창출(CSV) 마을기업의 성공 모델을 배우기도 했으며 미국 CNN, BBC, 월스트리트 저널 등이 주목했고, 미국 환경부도 격찬한 바 있다.

소네하라는 대학 졸업 후 뮤지션으로 음악활동에 전념하다 기획회사를 거쳐 컨설팅 회사에 4년간 근무했다. 이후 금융 컨설턴트로 승승장구하던 중 1995년 야마나시현 하쿠슈마치로 이주, 극적인 인생을 살고 있다. 그의 인생 반전은 금융 컨설턴트로 일하는동안 일본 전역을 돌며 노래하면서 '버려진' 농촌의 현실과 마주친데서 비롯됐다.

야마나시에서 소네하라가 펼친 사업은 '10조엔 규모의 지역 자원 산업 구상'이다. 이는 유년시절의 영감으로부터 얻은 아이디어다. 소네하라가 귀농할 당시 일본 농촌은 경작을 포기하는 농민이 속출했다. 서로 공생하며 자급자족하던 여유로운 문화는 간데 없고 모두들 돈벌이를 위해 농업을 버렸다. 그 결과 일본의 삭량자급률이 위험 수준으로 치닫고 모든 이들이 버블 및 농촌 붕괴의 슬픈 현실을 속절없이 바라만보고 있었다. 

소네하라가 귀농할 당시 마련한 10조엔 구상에는 6차 산업화(1차X2차X3차)에 의한 농업 3조엔, 농촌에서의 관광 교류 2조엔, 삼림자원을 활용한 임업, 건축, 부동산 부문 2조엔, 농촌의 자연에너지 활용 2조엔, 소프트 산업(정보, 교육, IT, e 커머스, 출판, 인쇄, 미디어, 건강, 복지) 1조엔 등의 실현을 담았다.

10조엔 구상은 식랑 자급률 40%, 목재 자급률 20%, 에너지 지급률 4%라는 일본 경제의 취약한 기반을 우려하면서도 그곳에 새로운 기회가 있다는 역발상에서 출발한다. 소네하라가 야마나시를 선택한데는 농촌 자원 활용사업을 실시할 자원이 풍부하고, 거대 소비지인 수도권에서 자동차로 2시간 거리에 위치해 있다는 점에서다.

그는 먼저 300여평의 땅을 빌려 자급농을 실현한 다음 농장면적을 2ha까지 늘렸다. 규모가 커지자 연수생을 모집하고 농산물을 지인 등에게 팔았다. 또한 버려진 산에서 간벌해 장작을 만들어 별장지에 팔고, 별장지 사람들에게는 '장작패기 체험' 프로그램을 제공했다.

2001년 NPO법인인 '에가오츠나게테'로 발전시켰다. '에가오츠 나게테'(미소를 이어가며)는 사회공헌 활동가이자 재즈 뮤지션인 와타나베 사다오의 아프리카에 음악을 전파하는 활동을 담은 다큐멘터리의 엔딩 테마곡 제목이다. 이를 자신의 구상을 펼치는 NPO의 사명으로 쓴 것이다. 소네하라의 법인은 어린이 농작업 캠프, 도시농산촌 교류 캠프, 임업 일손돕기, 수제된장 담그기 등 도농교류 이벤트를 진행해 성공을 거뒀다.

또 버려진 황무지를 개척해 재배한 쌀로 만든 순미주 '마루노이치'를 통해 NPO 법인인 에가오츠게테와 중견기업 '미츠비시지쇼'가 연대한 사회공헌활동 프로젝트로 도시와 농촌을 연결하는 작업을 펼쳤다.이에 고무된 소네하라는 2004년 도시청년에게 휴경지 개간을 위한 자원봉사조직, 직영농장 개설, 기업과 연대해 일본과자 및 일본술 생산에 들어갔다.

2008년부터는 아파트 주민들을 위한 모내기 체험 투어 등 각종 현지 투어를 개발하고 야마나시 산림자원 공급 연쇄(일종의 조합) 조직, 목재기업과 지자체 협정 체결 등을 이뤘다. 2010년 에너지 보급률을 높이고 간벌 목재 활용이 가능한 바이오매스 가스화 보일러 도입, 소형 수력발전 개발을 실용화시켰다.

수년간 소네하라와 에가오츠나게테가 땀을 흘린 결과 농촌을 토대로 도시민, 기업, 시민단체, 학계 등과 네트워크를 만들어 고용을 창출하는 동시에 농촌을 살리는 6차산업의 발판을 마련할 수 있었다.

아직 소네하라의 구상이 완료되지는 않았다.그러나 농촌 경제의 지속가능한 발전, 귀농ㆍ귀촌자들에게 새로운 삶을 제공하고 자원을 구체적으로 활용해나가는 방법을 제시하고 있다. 또한 기업의 새로운 사회적 공헌 활동 모델을 통해 도농간 결합, 공동체가 함께 발전할 수 있는 길을 찾아가고 있다. < '농촌의 역습'/소네하라 히사시 지음/제갈현 옮김, 진충훈 기획ㆍ감수/쿵푸 컬렉티브 출간/값 1만6000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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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규성 기자 peace@< ⓒ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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