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칸〉여고생 전하영양 사상 첫 텝스 만점
"뜻밖의 좋은 점수가 나와 놀랍고, 얼떨떨합니다."
10대 소녀 전하영양(17·서울 예일여고 2학년)이 처음으로 응시한 텝스(TEPS·국가공인 영어능력시험)에서 만점 신기록을 세웠다. 텝스가 시작된 지 10년 만의 첫 대기록이다.
서울대학교 TEPS관리위원회는 전양이 지난 3일 실시된 제97회 TEPS 정기시험에서 최초로 200문항을 모두 맞혀 역대 최고점수인 987점을 기록했다고 18일 밝혔다. 텝스는 그동안 200만명 이상이 응시했으나 지금까지 최고점수는 981점이었다.
전양은 미국에서 만6~14세까지 살았고, 대원외고에 다니다가 은평구로 이사하면서 예일여고로 전학했다. 어릴 때부터 책이나 영화를 통해 영어를 꾸준히 접해왔고, 특히 평소 꾸준한 독서를 통해 이해력을 높인 것을 이번 놀라운 성적의 비결로 꼽고 있다.
전양의 어머니는 "하영이가 삼겹살을 잘 먹고, 취미가 독서라고 할 정도로 책 읽는 것을 좋아한다"면서 "요즘은 국어과목 등에도 매진하고 있다"고 밝혔다. 미국에서는 줄곧 1등을 했지만 현재 예일여고에서는 1학기에 이과 전교 8등을 했다. 영어나 수학은 뛰어나지만 아직 국어와 과학이 약한 탓이다.
전양은 국내에 있는 대학에 진학할 계획이며 의대를 목표로 하고 있다. 베이징올림픽에서 우리나라 첫 금메달을 따낸 '한판승의 사나이' 유도 최민호 선수의 팬이기도 하다.
아버지는 목사이며 작가로서 많은 기독교 서적을 집필했고, 최근 쓴 3권의 책이 모두 베스트셀러에 올랐다. 남동생은 고양외고 1학년에 다닌다.
<글 박효순기자·사진 정지윤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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