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해 역사 재조명, '한러 유물 특별전'

김선희2 2006. 10. 31. 03:28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앵커멘트]

우리 역사에서 발해가 어떻게 형성되고 국가로 발전했는지 알려주는 고고학적 기초자료들이 공개됐습니다

국립문화재연구소와 러시아 연구소가 공동으로 지난 6년간 러시아 아무르강 유역과 연해주 일대를 발굴조사한 유물들입니다

김선희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러시아 하바롭스크에서 발굴된 금동불상입니다.

이 불상을 통해 발해가 말갈족의 영향만 받았다는 기존 학설과 달리 다른 인접국가들의 영향을 다양하게 받았음을 알 수 있습니다.

또 청동불은 당시 발해의 높은 문화수준을 대변해주기도 합니다.

국립문화재연구소와 러시아 고고학 연구소가 공동으로 지난 6년 동안 러시아 아무르강 유역과 연해주 일대를 발굴 조사한 유물들입니다.

발해연구에 필요한 기초자료를 비롯해 선사시대를 유추할 수 있는 다양한 유물 390여점이 전시됐습니다.

[인터뷰:홍형우, 국립문화재연구소]

"연해주지역과 한반도가 고대국가형성시기부터 혹은 그시기 이전부터 현재까지 얼만큼 밀접하게 관련을 갖고 있는지 알 수 있다."

특히 이번 발굴조사는 선사시대에서 발해로 이어지는 양 국의 다양한 문화교류를 연구하는 데 중요한 지침이 됐습니다.

[인터뷰:비달리 메드베디프, 러시아 학자]

"발해가 러시아 폴체문화를 받아들여 다양하게 발전해나갔음을 이번 유물전에서 알 수 있다."

국립문화재연구소는 특히 이번 기초자료를 통해 앞으로 3년동안 러시아와 공동으로 발해연구를 계속하며 발해사를 재조명하는데 주력할 계획입니다.

이밖에 우리 온돌문화가 고조선이 아니라 에서부터 내려왔다는 새로운 사실도 이번 발굴을 통해 밝혀졌습니다.

4천여년 전 발굴된 얼굴문양 토기는 러시아의 국보급 유물로 당시로서는 보기드문 세련된 조각기술로 주목받았습니다.

이번 유물전은 다음달 초 일반인들의 이해를 돕기위해 특별 강연회도 마련하며 국립고궁박물관에서 약 한달간 계속됩니다.

YTN 김선희입니다.

[저작권자(c) YTN & Digital YTN.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Copyright © YTN.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