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지' 피부에 양보하세요" 여드름 치료에 효과적

나윤숙 2016. 6. 22. 20: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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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데스크]
◀ 앵커 ▶

듣기 좋은 말로 '청춘의 상징'이라고 하지만 여드름이 나면 보통 고민거리가 아닙니다.

중국의 미인 양귀비가 먹는 '가지'를 이용해 미모를 유지했다고 하는 말이 있는데 그 말이 사실로 증명됐습니다.

나윤숙 의학전문기자입니다.

◀ 리포트 ▶

보랏빛이 싱그럽게 도는 여름 채소 가지.

얇게 잘라 말려서 가루를 낸 다음, 밀가루, 꿀과 섞어 '가지팩'으로 사용되기도 합니다.

[김지영/피부관리사]
"양귀비가 사용해서 유명해진 팩이잖아요. 가지는 피부에 청량감을 (주고), 노폐물 배출에 효과가 탁월합니다."

민간요법으로 사용되던 가지의 천연성분에 실제 피부 개선 효과가 있는 것으로 증명됐습니다.

서울대병원 연구팀이 가지에 있는 '루페올'이란 성분을 추출해 여드름 환자 얼굴에 하루 두 번씩 한 달을 발라봤는데, 여드름이 줄어들었습니다.

여드름은 피지가 많이 생기는 데다, 땀이 나가는 구멍이 각질로 막히면 세균이 번식해 염증을 일으켜 생기는 것인데, 가지 성분이 이렇게 여드름을 일으키는 네 가지 반응 모두를 절반 이상 줄어들게 했습니다.

기존 여드름 치료제는 한 가지 증상만 감소시키거나 기형아 출산 같은 부작용이 우려됐지만, 가지는 모든 반응을 줄여주는 데다 부작용도 훨씬 적었습니다.

[서대헌/서울대병원 피부과 교수]
"가지로부터 루페올을 효과적으로 추출하거나 혹은 대량 합성할 수 있는 기술이 선행되어야 할 것으로 보이고 개발이 되는 데까지는 수년의 시간이 필요할 것으로 생각이 됩니다."

천연 성분 가운데 녹차 추출물도 여드름을 줄이는 데 상당한 효과가 있다는 연구 결과도 역시 확인됐습니다.

MBC뉴스 나윤숙입니다.

나윤숙기자 (28chris@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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