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모 10명중 4명 실내흡연..아동 간접흡연 노출 '심각'

김지은 2015. 12. 16. 16: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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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뉴시스】김지은 기자 = 부모 10명 중 4명은 집 안에서 담배를 피운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아동의 간접흡연 노출이 심각함을 시사한다.

16일 한국건강증진개발원 금연정책포럼에 따르면 유아는 외부 환경 뿐 아니라 주로 가정 내 구성원에 의해 간접흡연에 노출됐다.

2013년 아동종합실태조사 결과 우리나라의 경우 아동(0~17세)의 주양육자 39.0%, 주양육자의 배우자 32.3%가 가정의 실내에서 흡연을 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간접흡연이 아동의 건강에 미치는 영향은 상당한 수준이다.

간접흡연과 아동의 건강에 관한 WHO 보고서를 보면 특히 신체건강측면에서는 아동의 정상적인 폐기능 발달을 저해하고, 만성 또는 급성의 호흡기 질환을 일으키는 주요 원인이 되는 것으로 보고됐다. 정신건강측면에서는 주의력결핍과잉행동장애(ADHD)의 증상을 일으킨다고 발표했다.

국가금연지원센터 박선희 팀장은 "간접흡연의 노출로 인한 위해로부터 보호받는 것은 유아의 당연한 건강 권리"라며 "유아교육기관에서는 간접흡연예방교육을 의무화하고, 교육종사자들을 대상으로 체계적인 교육이 선행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보건복지부는 올해부터 미취학아동을 대상으로 흡연예방교육사업을 수행하고 있다. 유아 및 유아를 양육하는 보호자, 유아교육기관 교사를 대상으로 유아 간접흡연의 위험성을 교육해, 비흡연자로 성장하도록 유도한다.

뽀로로, 타요, 아이쿠, 번개맨 등 유아들이 좋아하는 인기 캐릭터를 활용해 '다 함께 노! 스모킥' 캠페인도 벌이고 있다.

kje1321@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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