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S 새노조 "조대현 사장 불신임에 나서겠다"
[아시아경제 정종오 기자] 전국언론노동조합 KBS본부(이하 KBS 새노조)는 16일 최근 불거진 보복인사와 노조 집행부 징계를 두고 조대현 사장에 대한 불신임 투쟁에 돌입하겠다고 발표했다.
최근 KBS 사측은 '이승만 정부 일본 망명 타진' 보도와 관련해 국제주간과 디지털뉴스국장은 심의실 평직원으로, 국제부장과 디지털뉴스부장은 보도본부 내 타부서의 평직원으로 발령낸 바 있다. 이를 두고 KBS 새노조는 명백한 '보복인사'라고 규정했다. 이어 15일 노조집행부에 대한 중징계도 이어졌다.
권오훈 위원장을 비롯한 전국언론노조 KBS본부 조합 집행부와 조합원들에 대한 중징계가 내려졌다. 정직 2개월에서 감봉 5월 등이었다. 조대현 사장의 최종결재가 이뤄졌다. KBS 새노조 측은 이날 '조대현 사장은 후배를 제물 삼아 연임하겠단 헛된 야욕을 버려라'는 성명서를 통해 "평 조합원까지 대거 포함시킨 중징계를 감행한 저의가 무엇인가"라고 되묻고 "이번 부당징계가 조대현 사장의 연임을 위한 노동조합 무력화 시도로 규정하고 조대현 사장과 전면전을 선언한다"고 말했다.
KSB 새노조 측은 지난 1년 동안 경영실패와 프로그램 경쟁력 추락, 수신료 인상 실패의 책임을 지고 징계를 받아야 할 자는 조대현 사장 바로 자신이라고 반박했다. KBS 새노조 측은 "최근 청와대의 눈치만 보며 징계인사를 남발하고 보도독립성을 무참히 짓밟고 있는 게 조 사장의 민낯"이라며 "KBS 새노조 1500명 조합원은 결코 부당징계에 굴복하지 않고 당당히 맞서 싸워 나갈 것"이라고 선언했다.
정종오 기자 ikokid@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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