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경원 vs 박원순 D-20>박근혜, MB정부 들어 첫 '선거 지원'

김하나기자 2011. 10. 6. 14: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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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선과는 별개" 선그어

박근혜 전 한나라당 대표가 6일 나경원 서울시장 후보를 지원하겠다는 뜻을 공식적으로 밝히면서 4년 만에 대외 활동을 본격화했다. 박 전 대표의 선거 지원은 지난 2007년 대통령선거에서 이명박 후보를 지지한 이후 처음이다. 박 전 대표는 특별한 직책을 맡지 않고 나 후보를 포함한 전국의 '10·26 재·보궐선거' 후보들을 지원할 가능성이 높다. 대선 조기과열 우려 등을 감안해 신중한 행보를 하겠다는 뜻으로 풀이된다.

박 전 대표는 선거 지원 방법과 범위를 묻는 질문에 "당 지도부와 상의해 결정하겠다"며 "다른 지역에서도 보선이 있다"고 답했다. 자신의 선거지원으로 서울시장 보선이 '대선 전초전'이 됐다는 일각의 분석에 대해서도 단호한 어조로 "그렇게 생각하지 않는다"며 "대선하곤 관계없는 선거라고 생각한다"고 선을 그었다.

다음은 일문일답.

―지원 유세를 하실 것인가.

"어떻게 지원할 것인가, 어떻게 힘을 보탤 것인가는 정해진 게 없다. 당 관계자 분들하고 상의를 해서 결정할 것이다."

―선거는 당 지도부 위주로 치른다고 하셨는데, 이번은 어떻게 보면 기존 입장과 다른 부분이 있다.

"그동안은 정부와 여당이 잘할 수 있도록 한발 물러나 있었는데 지금 상황은 한나라당뿐 아니라 정치 전체가 위기다. 모두가 힘을 모아야 되고 당과 정치가 새롭게 변할 수 있도록 저도 최선을 다해야 하지 않나 생각을 해서 결정을 하게 됐다."

―복지당론에 박 전 대표의 생각이 많이 반영됐다.

"우리나라가 복지 확장기이기 때문에 패러다임을 잘 만들어야 하는 시점이라고 생각한다. 당이 복지 당론을 결정한 것은 평가할 일이라고 생각하고 우리나라가 나가야 할 방향이라고 믿는다."

―서울시장 선거를 어떻게 전망하나.

"복지 패러다임을 국민 피부에 와 닿게 확인해 나가는 것이 중요하다. 책임있는 정치가 되려면 정당의 뒷받침이 있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그런 의미에서 우리 당이 선거가 잘 되도록 힘을 모아 최선을 다해야 한다."

―정당정치가 실종됐다는 지적이 나온다.

"정당 정치가 여러 가지 비판을 받고 잘못했다고 해서 정당정치가 필요없다 그렇게 가선 안 된다고 생각한다. 변화해야 하고 개혁해야 한다면 어떻게 하면 국민이 바라는 방향대로 변화하느냐에 힘을 기울여야 한다고 생각한다."

김하나기자 hana@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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