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픈소스SW 검증 시스템 '회의적'
규모 방대하고 계속 늘어나… "DB화 자체 불가능할 것"컴보위, 저작권 분쟁 예방위해 구축 추진
컴퓨터프로그램보호위원회가 구축하고 있는 오픈소스 소프트웨어(SW) 라이선스 검증 서비스의 효과에 한계가 있을 것이라는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
문화체육관광부와 컴보위는 지난해 말 저작권 분쟁을 미연에 방지하는 오픈소스SW 검증ㆍ활용 시스템 구축에 들어간다고 밝힌 바 있다.
컴보위는 다음달 말까지 오픈소스SW 2만건(프로젝트 수 기준)의 데이터베이스(DB) 구축을 마치고 시범 서비스를 계획이다. 또 올해 말까지 DB 규모를 대폭 확대한 뒤 2010년부터 정식 서비스를 시작할 방침이다.
이와 관련, 일각에서는 오픈소스SW가 매우 방대한데다 계속 늘어나는 특성 때문에 이를 모두 커버하는 DB를 만드는 것이 불가능하다는 점을 들어 우려를 나타내고 있다.
오픈소스SW 지적자산관리 솔루션 기업인 블랙덕소프트웨어코리아의 김병선 부장은 "무수히 많은 오픈소스SW를 모두 DB에 넣고 검증하는 것은 현실적으로 불가능하다"며 "서비스를 이용하는 중소기업이 DB에 포함되지 않은 오픈소스SW의 라이선스를 위반할 경우 난감한 상황이 일어날 것이라는 점에서 위험이 크다"고 지적했다.
이에 대해 컴보위 차태원 기술정책팀장은 "현재 구축하는 시스템은 검증보다는 (한정된) DB에서 확인하는 서비스라고 표현하는 것이 더 맞을 것"이라며 "비용부담이 큰 상용 오픈소스SW 라이선스 관리 솔루션을 사용할 수 없는 중소기업을 서비스 대상으로 한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고 본다"고 말했다.
컴보위는 검증 결과가 모든 오픈소스SW에 대한 것이 아니라는 것을 명시하는 방법도 생각하고 있다.
한편, 컴보위는 올해 검증 시스템 구축과 함께 해외 오픈소스SW 유관기관을 초청해 국제 컨퍼런스를 개최하고, 경진대회와 온라인 캠페인, 교육사업을 전개하는 등 오픈소스SW 라이선스 인식 제고사업을 적극적으로 전개할 계획이다.
강동식기자 dskang@< Copyrights ⓒ 디지털타임스 & dt.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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