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항공 "고유가에 항공기 승무원 가방 무게 줄인다"

입력 2008. 7. 7. 16:21 수정 2008. 7. 7. 16: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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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항공사들이 고유가에 따른 다각적인 연료 절감 방안을 모색하고 있는 가운데 항공기의 무게를 줄이기 위한 방안으로 승무원의 가방 무게까지 줄이고 나섰다.

대한항공은 7일부터 객실승무원의 휴대 가방 무게 줄이기 운동을 벌인다고 밝혔다.

대한항공 객실 승무원들이 휴대하는 가방의 평균 무게는 미주·유럽 등 장거리 노선 17.5kg, 동남아 등 중거리 13.5kg, 중국·일본 및 국내선 등 단거리 노선 9.5kg이다.

이와 관련해 대한항공은 노선별 감량 기준표를 비치해 비행 전 휴대수하물 무게를 측정하는 등 승무원들의 휴대가방 무게를 현행 대비 평균 2kg씩 줄이기로 했다.

이를 위해 매뉴얼, 방송문 등 근무를 위한 필수소지품을 제외한 화장품과 세면용품은 무게가 가벼운 플라스틱 리필 용기에 담고 개인 소지품도 꼭 필요한 것으로만 최소화할 방침이다.

승무원들의 가방 무게를 2kg 감량할 경우 항공기 무게 감소로 연간 5억5000만 원 이상의 연료비 절감 효과가 있을 것이라는 게 대한항공의 분석이다.

이와 함께 대한항공은 고유가 시대를 대처하기 위해 적정연료탑재, 적정음용수탑재 등을 통해 항공기 무게 줄이기 운동을 벌이는 한편, 경제 항로 및 근거리 교체공항 개발, 경제운항속도 준수, 엔진 물 세척을 통한 효율 향상, 엔진 4개짜리 항공기의 지상 이동시 1∼2개 엔진 사용 억제 등 90여 가지에 이르는 전사적인 연료절감 과제를 추진하고 있다고 밝혔다.

<관련사진 있음>

박정규기자 pjk76@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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