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新 해양시대 우리가 연다] ⑦ 컨테이너화물 안전수송 기술개발사업단

노주섭 2009. 5. 3. 16: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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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노주섭기자】 컨테이너 내부에 무선 자동인식 및 전송장치 등으로 구성된 보안장치(ConTracer)를 부착, 화물 종류를 자동으로 식별하고 내부 상태를 스스로 감지해 위험 상황이 생기면 관제소에 자동 통보되는 장치가 내년부터 상용화될 전망이다.

동아대를 주관기관으로 하는 '컨테이너화물 안전수송 기술개발 클러스터사업단'(단장 최형림 동아대 교수)은 지난 2007년부터 113억6000만원의 사업비를 투입, 순수 국내 기술로 세계 처음으로 컨테이너 화물 안전수송을 위한 실시간 모니터링 시스템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사업단은 지난달 30일 부산 중구 중앙동 한진해운빌딩에서 열린 2차년도 성과 발표 및 세미나에서 "지능형 컨테이너를 상용화하기 위한 기술개발이 마무리 단계"라며 "내년 중 상용화 작업을 시작하는 것이 목표"라고 밝혔다.

사업단은 동아대를 주관기관으로 부산대, 동명대, 울산대 등 국내 13개 대학 연구센터 및 ㈜KPC, 신화엘컴㈜, ㈜코리아컴퓨터, ㈜KL-Net, ㈜토탈소프트뱅크, 아이가㈜ 등 관련기업들이 참여해 대형 산·학·연 공동연구개발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다.

사업단은 운송 중인 컨테이너 화물의 상태와 위치를 실시간으로 추적할 수 있고 충격이나 분실, 화재, 온도·습도 변화에서 안전한 '지능형' 컨테이너 상용화가 목표다.

목표대로 오는 2013년까지 지능형 컨테이너가 완전 상용화되면 항만물류 산업의 첨단 정보화가 구현될 것으로 기대된다.

지능형 컨테이너는 운송 도중의 충격, 분실, 온도, 습도 등 변화에서 컨테이너의 안전성을 보장하고 운송 중인 컨테이너 화물의 상태와 위치를 실시간으로 추적할 수 있다.

전자봉인 기능도 있어 2010년부터 미국 모든 항만에서 항만보안법이 발효돼도 검사 없이 통관되는 혜택을 볼 수 있고 기존 컨테이너로 수송할 수 없었던 미술품과 골동품, 씨앗, 원예, 생선알 등도 운송 가능할 것으로 기대된다.

최 사업단장은 "지능형 컨테이너는 기존 컨테이너보다 제작비를 10% 비싼 선에서 억제하면 충분히 시장성이 있다"며 "일부 개발된 제품을 바탕으로 완성도를 높여 컨테이너화물의 안전수송 세계시장을 선점, 국제 표준으로 자리잡을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최 사업단장은 "이 장치의 핵심기술은 선박위치 추적이나 구명조끼 등에 부착, 조난 위치를 쉽게 확인할 수 있는 해상안전장비 등으로도 무궁무진하게 응용이 가능해 엄청난 부가가치 창출을 가져올 것으로 기대된다"고 전했다.

/roh12340@fnnews.com■사진설명=컨테이너화물 안전수송 기술개발사업단은 컨테이너 내부에 첨단 추적장치를 간단히 부착, 화물 위치 및 내장 상태를 실시간 확인할 수 있는 장치를 개발해 내년부터 상용화에 나선다. 지난달 30일 부산 중구 중앙동 한진해운빌딩에서 가진 2차년도 사업성과 발표 장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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