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 할리우드·프로듀싱 성과 얻고 오늘(9일) 컴백

이혜린 2008. 10. 9. 14: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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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신문 이혜린 기자]가수 비가 할리우드 진출과 프로듀서 독립이라는 두가지 큰 성과를 얻고 화제속에 9일 컴백한다.

비는 이날 오후 8시 일산 MBC에서 열리는 쇼케이스에서 신곡 4곡을 공개하며 5집 활동의 스타트를 끊는다. 지난 4집 '레인즈 월드(Rain's world)'가 발매된지 딱 2년만이다. 그 사이, 비의 위상에도 많은 변화가 있었다.

# 글로벌스타 자리매김

비는 지난 2년간 한국을 대표하는 글로벌 스타로 우뚝 섰다. 국내 연예인으로는 처음으로 3000억원짜리 할리우드 블럭버스터에 비중있는 역할로 출연, 의미있는 첫걸음을 뗐다.

지난 5월 개봉한 워쇼스키 형제의 '스피드 레이서'에서 비는 토고칸 모터스의 리더 태조 역으로 모습을 드러냈다. 수준급의 영어대사와 액션연기를 선보이며 에밀 허쉬, 수잔 서랜든 등과 어깨를 나란히 한 모습이 전혀 어색하지 않았다는 평.

NG를 단 한번도 내지 않은 특유의 성실함과 노력으로 성과는 예상보다 빨리 나타났는데, 그는 벌써 워쇼스키 형제의 차기작 '닌자 어쌔신'의 주인공 자리를 꿰차서 내년 3월 개봉을 기다리고 있는 중이다. 이들 감독이 10년이나 계획해온 거대 프로젝트의 주연 자리에 비를 올려놓기를 주저하지 않았던 것.

이같은 활약은 아시아에서의 입지도 더욱 단단하게 만들어, 비는 지난 2008 베이징 올림픽 폐막식에서는 왕리홍 등 중화권 대표 가수들과 함께 올림픽 주제가를 부르기도 했다.

오는 15일 발매될 5집도 하반기 중 일본, 중국, 대만, 태국 등 아시아 10개국에서 판매된다. 비 측은 "당초 동시발매를 추진했으나 중국 등에서 심의가 늦어져 해외 발매시기는 조금 늦춰질 것 같다"고 말했다.

# 프로듀서로 독립

또 하나의 성과는 비가 온전히 자신의 색깔을 낼 수 있게 됐다는 점이다. 그래서 새 앨범 타이틀도 '레이니즘(Rainism)'. 작곡, 작사 등 7곡의 수록곡에 직접 참여한 비는 타이틀곡의 안무를 직접 짜고, 발라드 곡 '러브스토리'에 자신의 사랑 이야기를 접목시키는 등 '자기 색깔 강화하기'에 방점을 찍었다.

프로듀싱은 비가 데뷔때부터 꿈꿔온 목표. 박진영 프로듀서와 함께 2006년 4집까지 성공리에 활동해온 비는 전소속사 JYP엔터테인먼트와의 계약이 끝난 후 독립, 제이튠 엔터테인먼트사를 차리고 작사, 작곡, 후배양성 등을 시작했다.

이번 5집에서도 비의 특정 모습이 아닌, 비 그 자체를 어필할 전망. 그가 가진 모든 매력을 동시발산하겠다는 전략이다. 우선 공개한 '러브스토리'로는 성숙한 보컬을 강조하고, 9일 공개하는 '레이니즘'을 통해서는 남성미를 극대화한다. 또 하지원이 출연한 '러브스토리' 뮤직비디오에서 비의 장점인 '나쁜 남자'로서의 매력도 듬뿍 담아냈다.

한 측근은 "팬들이 비가 연기하는 모습을 목말라했다. 무대에서의 현란한 퍼포먼스와 함께 연기하는 모습도 보여주고 싶어 뮤직비디오에 공을 들였다. 하지원씨가 출연해줘 뮤직비디오가 정말 잘 나왔다. 그래서 선공개했다"고 설명했다.

보컬로 인정받겠다는 욕심은 이미 성과를 나타냈다. '러브스토리'가 싸이월드 등 음원차트에서 1위를 달리고 있는 것. 이 측근은 "오랜만의 컴백인 만큼 연습을 많이 했다. 녹음할때도 수백번 다시 불렀다"고 말했다.

타이틀곡 '레이니즘'은 비가 직접 작사하고 배진열 작곡가와 비가 공동작곡했다. 일레트로닉이 가미된 힙합 곡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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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혜린 기자 rinny@asiaeconomy.co.kr 사진제공=제이튠엔터테인먼트<ⓒ아시아경제 & 스투닷컴(stoo.com)이 만드는 온오프라인 연예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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