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빵꾸똥꾸' 해리 "비 오빠도 내꺼야!"

2009. 12. 30. 07: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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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엔 김지윤 기자]'빵꾸똥꾸' 정해리가 꿈에 그리던 비 오빠를 만날 수 있을까?12월 29일 방송된 MBC 일일 시트콤 '지붕뚫고 하이킥'(극본 이영철 이소정 조성희/ 연출 김병욱 김영기 조찬주) 77회에서 정해리(진지희 분)는 가수 비의 콘서트에 간다는 오빠 정준혁(윤시윤 분)의 말을 듣고 정신이 번쩍 들었다.

최근 한 네티즌이 만든 정해리의 가상 미니홈피에서도 증명된 바 있듯 그녀에게 비는 자다가도 벌떡 일어날 만큼 강한 애정의 대상이자 절대적 우상과도 같은 존재다. 더욱이 그간 "다 내꺼야"를 외치며 음식, 사람, 사물 등을 독점하던 그녀는 비에게 집착에 가까운 사랑을 드러내온 터.

하지만 평소 까칠하기로 유명한 정준혁은 동생과 함께 비 콘서트를 간다는 일은 "상상조차 하고 싶지 않은 일"이라며 혀를 내둘렀고 결국 친구 세호(이기광/비스트)과 도망치듯 해리를 피해 집을 나섰다.

뒤늦게 사태파악을 한 정해리는 초고속 스피드와 포기할 줄 모르는 집념으로 이들의 뒤를 쫓았다. 그러나 어린 정해리에게 오빠들이 타고 있는 스쿠터는 너무나 빨랐고 그녀는 그렇게 비 오빠와의 만남을 포기해야 했다.

한참을 달린 터라 허기를 느낀 정해리는 결국 본능에 충실, 좋아하는 갈비 냄새가 나는 곳으로 발걸음을 옮겼다. 그렇게 도착한 곳은 한 식당. 그러나 갈비를 주문해 먹은 정해리는 '계산에 능하지 못한' 정보석의 딸임을 증명하듯 돈을 지불하라는 주인에게 "이 빵꾸똥꾸야!"라고 소리를 지르며 거침없이 대들었다.

이는 해리를 찾아 나선 정준혁도 마찬가지. 그는 동생이 주인아저씨께 혼나는 모습을 보고 화부터 버럭 냈다. 정준혁은 "그깟 돈 계산하면 될 것 아니냐"고 따졌지만 '갈비 마니아' 정해리가 먹은 갈비는 15만원에 가까운 고액이었다.

결국 두 남매는 식당에서 서빙을 하고 주문을 받는 등 '몸으로 때우는' 아르바이트로 고기값을 톡톡히 치러야했다.

이날 방송이 끝나자 시청자들은 해당 게시판을 통해 "집으로 돌아오는 길, 천상천하 유아독존으로 행동하던 정해리가 곤히 잠든 모습을 보고 귀여워 웃음이 났다" "우리 빵꾸똥꾸, 이래저래 요즘 마음고생(?)이 심했을 텐데, 기죽지 않고 잘 버텨내서 자랑스럽다" "나도 정준혁 같은 오빠가 있었으면 좋겠다" "빵꾸똥꾸 때문이라도 비 오빠 특별출연 해야겠다" 등 글을 올렸다.

김지윤 june@newsen.com기사제보 및 보도자료 newsen@newsen.com손에 잡히는 뉴스, 눈에 보이는 뉴스(www.newsen.com)copyrightⓒ 뉴스엔. 무단전재 &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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