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 홍콩공연 대성황 1만명 운집 '亞 최고스타 위용뽐내'

2009. 11. 30. 07: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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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수 겸 배우 비(본명 정지훈)가 영화에 이어 공연을 통해 카리스마를 발산했다.비는 11월 28일 '레전드 오브 레이니즘(Legend of Rainism)' 홍콩 공연을 성공적으로 마쳤다.

홍콩 최대의 공연장인 아시아 월드 엑스포 (Asia-World Expo)에서 열린 '레전드 오브 레이니즘' 홍콩 공연은 한국, 일본, 중국, 대만, 싱가포르, 미국 등 전세계 각지에서 온 팬들 및 홍콩 지역 주민들을 포함, 1만여 명의 관객이 운집한 가운데 뜨거운 분위기 속에 2시간 10분간 진행됐다.

밴드가 연주하는 웅장한 오프닝 음악으로 2층 무대에서 등장한 비는 모처럼 가수로서 팬들 앞에서 서는 것이 설레고 흥분되는 표정이었다. 비는 총 25곡을 선보이며 종횡무진 활약했다.

특히 비는 앵콜 무대에서 관객들의 뜨거운 호응에 신이 난 듯 무대에서 내려와 공연장 곳곳을 뛰어다니며 관객들과 뜨거운 교감을 나눴다. 공연 막바지에는 무대에서 댄서들과 밴드 멤버들에게 물세례를 받으며 성공적인 공연을 자축하기도 했다.

무엇보다 이날 공연에는 홍콩 느와르 액션의 거장이자 성룡과 함께 전세계적으로 홍콩을 대표하는 대배우, 주윤발이 참석해 눈길을 끌었다. 주윤발은 비의 첫 할리우드 주연작 '닌자 어쌔신'을 개봉 다음 날 바로 본 것으로 알려졌으며, 비를 아시아를 대표하는 차세대 배우로 지목한 것으로 전해졌다.

영화 '닌자 어쌔신' 한국 박스 오피스와 미국 박스 오피스에서 좋은 성적을 거두고 있는 비는 공연을 통해 아시아 시장에서 가수로서의 인기도 재점화했다.

비는 29일 한 차례 더 홍콩에서 공연을 가진 후, 다음 투어 장소인 인도네시아의 자카르타로 향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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