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 "냉장고에 이소룡 사진 붙여놨다" 체지방 0% 고충 토로

2009. 11. 10. 14: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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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엔 글 박세연 기자/사진 정유진 기자]가수 겸 배우 비(본명 정지훈, RAIN)가 전설적 액션배우 이소룡을 롤모델로 몸을 만들었다고 밝혔다.

비는 11월 10일 오전 서울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가진 인터뷰에서 "냉장고에 붙여진 이소룡 사진을 보며 먹고싶은 욕구를 참았다"고 말했다.

전날 할리우드 첫 주연작 '닌자 어쌔신' 아시아 공식 기자회견에서 "이를 악물고 죽기살기로 노력했다" "체지방을 다 빼는 과정이 고통스러웠다"고 밝힌 비는 이날 인터뷰에서 "여느 영화에서도 쓰여진 것들이긴 하지만, 정확한 동작 구사를 위해 정말 연습을 많이 했다"며 "일단 몸이 좋아야 해 몸 때문에 고생을 많이 했다"고 말문을 열었다.

비는 조각 같은 몸매를 만들기 위해 촬영시작 두달 전부터 훈련에 들어가 연어와 닭 가슴살, 견과류만으로 수개월간 식사를 대신 해야 했고 결국 10kg 감량에 성공했다. 비는 "스태프가 냉장고에 이소룡 몸을 붙여줬다. 아무 것도 먹지 말라고. 냉장고에서 맨날 물만 꺼내먹었다"며 "이소룡을 보며 '이렇게 되야 하는데...'라고 생각했다"고 토로했다.

특히 영화 속에서 물구나무서기 자세로 푸시업을 선보이는 비는 "와이어를 달고 하면 자세가 안 나온다고 (상하)와이어 없이 했다. 처음엔 근력이 없어서 안마(체조)하는 분들게 배웠다. 1년간 그걸 연습했다. 처음엔 힘 기르는 게 너무 힘들어서 벽에 대고 물구나무 선채로 푸시업을 했고, 한두개에서 시작했으나 이후 계속 늘려갔다"고 말했다.

한편 비는 이소룡, 성룡에 비견되는 액션스타로 거론되는 데 대해 "이소룡 특유의 스텝과 함성, 성룡 특유의 코믹함과 차별화된 무언가를 위해 연구를 많이 했고, 내린 결론이 '리얼 액션'이었다. 스태프가 내 체격에 맞는 스턴트를 찾기도 힘드니 나보고 다 하라더라"며 "복싱 쿵푸 가라데 등 각 격투기 챔피언들을 만나서 어디를 때려야 아픈지 등을 제대로 배웠다"고 말했다.

비는 "지금까지의 액션이 날티나고 화려했다면, '닌자 어쌔신'의 경우 역시 날티나고 화려하지만 각이 정확한 영화다"고 힘주어 말하며 영화에 대한 자신감을 드러냈다.

'닌자 어쌔신'은 조직에 의해 비밀병기로 키워진 남자 라이조가 친구를 죽인 조직을 상대로 펼치는 복수를 그린다. 극중 주인공 라이조 역을 맡은 비는 대부분의 액션을 대역 없이 소화해내며 현란한 액션 연기를 펼쳤다.오는 26일 전세계 개봉된다.

박세연 psyon@newsen.com / 정유진 noir1979@newsen.com기사제보 및 보도자료 newsen@newsen.com손에 잡히는 뉴스, 눈에 보이는 뉴스(www.newsen.com)copyrightⓒ 뉴스엔. 무단전재 &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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