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 "영어압박 내려놓으니 편해져..성룡보다 낫다 하더라"

2009. 11. 10. 13: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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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엔 글 박세연 기자/사진 정유진 기자]가수 겸 배우 비(본명 정지훈, RAIN)가 한층 발전된 영어 실력에 대한 나름의 비결을 공개했다.

비는 11월 10일 오전 서울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가진 인터뷰에서 "나 스스로 자신이 생기니 거리낌이 없어졌다"며 편안하게 영어를 구사하게 된 비결을 밝혔다.

전날 아시아 기자회견에서 비는 전작 '스피드 레이서'에 비해 영어 대사량이 많아진 데 대해 "조연에서 주연으로 발전했으니 대사가 많아진 것은 당연하고 고마운 일이었다"면서도 "감독이 원했던 것은 대사 역량보다 표정연기였다"고 밝힌 바 있다.

실제로 영화 속 비의 캐릭터 자체가 음울하고 내성적인 성격인 탓에 긴 영어 대사는 많지 않았다. 하지만 비는 전작에 비해 발전된 영어 구사력을 보여줬으며, 어색하지 않은 발음 등으로 주위의 우려를 불식시켰다.

이날 비는 영어 대사와 관련해 "'스피드 레이서' 땐 영어대사를 어떻게 해야 하나 걱정이었다. 대배우들과 함께 한 영화라 당시엔 현장에서 대사를 고치면 머릿속이 하얘졌었다"고 떠올렸다. 이어 "하지만 이젠 현장에서 대사를 바꿔도 그냥 나도 모르게 툭툭 나오는 게 있더라"고 말했다.

비는 "영어로 인터뷰 할 때도, 예전엔 모르는 게 나오거나 단어가 생각안나면 조바심을 냈었지만 지금은 그냥 모르면 모른다고 얘기한다. 나 스스로 자신이 생기니 거리낌이 없는 것 같다"고 영어가 보다 자연스러워진 비결을 공개했다.

비는 "(CNN)방송에 나가서 인터뷰를 하는데, '미안하지만 문법 틀려도 이해하라' '지금 내가 영어공부 중이니 리드해달라' 했더니 성룡보다 훨씬 낫고 발음도 좋다고 하더라"며 "뭔가를 보여줘야겠다는 압박감 같은 게 없어져 오픈하니까 좋아하더라. 영어에 대한 편견이나 부담이 없어졌다"고 말했다.

하지만 비는 "솔직히 내 상태가 되면, 일주일만 하면 된다. 먹고 살아야 되는데요?"라고 반문해 웃음을 자아냈다.

한편 '닌자 어쌔신'은 조직에 의해 비밀병기로 키워진 남자 라이조가 친구를 죽인 조직을 상대로 펼치는 복수를 그린다. 극중 주인공 라이조 역을 맡은 비는 대부분의 액션을 대역 없이 소화해내며 현란한 액션 연기를 펼쳤다.오는 26일 전세계 개봉된다.

박세연 psyon@newsen.com / 정유진 noir1979@newsen.com기사제보 및 보도자료 newsen@newsen.com손에 잡히는 뉴스, 눈에 보이는 뉴스(www.newsen.com)copyrightⓒ 뉴스엔. 무단전재 &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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