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병헌 17년만에 첫악역 "앞으로 착한 역할 못할까봐 걱정"

2008. 7. 5. 07: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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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엔 박선지 기자]

배우 이병헌이 17년만의 악역 변신으로 인한 앞으로 연기생활에 대한 걱정을 내비쳤다.

4일 방송된 MBC '섹션tv 연예통신'에서는 영화 '좋은놈, 나쁜놈, 이상한놈'(이하 '놈놈놈')으로 스크린에 돌아온 배우 이병헌 송광호 정우성의 모습이 공개됐다.

극중 3명의 캐릭터 중 나쁜놈 창이 역을 연기한 이병헌은 "연기생활 17년 만에 악역을 처음 해봤다"며 배우로서 새로운 세계를 보게해준 좋은 경험이었다고 말했다.

하지만 배역에 대한 몰입이 누구보다 강한 이병헌은 "영화촬영이 다 끝난 후에도 여전히 눈초리가 매서워 보인다는 말을 많이 듣는다"며 앞으로 따뜻한 역할을 할 수 있을지 모르겠다는 걱정을 내비쳐 시청자들의 눈길을 끌었다.

한편 이상한 놈 태구 역을 연기한 송광호는 실제 자신의 캐릭터는 좋은놈 나쁜놈 이상한놈 중 누구에 가장 가깝냐는 질문에 "실제로도 이상한 놈이 나랑 제일 닮은 것 같다"며 솔직한 모습을 드러내 주위의 웃음을 자아냈다.

200억원의 엄청난 제작비와 3명의 톱스타급 연기자들의 열연, 영화 '조용한 가족' '반칙왕' '달콤한 인생'등을 만든 김지운 감독의 야심작으로 큰 화제를 모으고 있는 '놈놈놈'은 지난 5월 개최된 제61회 칸 국제영화제에서 최초 공개된 후 영국, 러시아, 독일, 이란, 루마니아, 프랑스, 벨기에, 네덜란드, 룩셈부르크, 싱가폴, 터키 등 총 11개국에 판매되는 성과를 거뒀다.

또한 칸, 베를린, 베니스와 함께 세계 4대 영화제 중 하나로 꼽히는 토론토 영화제 갈라섹션에 한국영화 최초로 공식 초청돼 앞으로 '놈놈놈'의 판매 국가 리스트는 더욱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

현 국내 영화 사이트에서 7월에 가장 보고싶은 영화 1위로 꼽히고 있는 '놈놈놈'은 1930년대 만주, 정체 불명의 지도 한장을 둘러싸고 쫓고 쫓기는 놈들의 추격전을 그린 작품으로 오는 17일 개봉된다.

박선지 sunsia@newse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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