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亞투어' 비, 인도네시아서 韓가수 '첫 공연'

장서윤 2009. 12. 2. 10: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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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비

[이데일리 SPN 장서윤기자] 가수 비가 인도네시아에서 한국가수로는 첫 공연을 연다.비는 지난 1일 오후 4시(현지시간) 인도네시아 자카르타의 리츠 칼튼 호텔에서 자신의 세 번째 아시아 투어 '레전드 오브 레이니즘(Legend of Rainism)' 관련 기자회견을 열었다.

이날 회견에는 홍콩 공연을 마치고 입국한 비와 공연의 주최측인 더블유 프로덕션의 대표가 함께 무대에 올랐으며 약 100개의 매체에서 200여 명의 취재진이 몰려 비의 첫 인도네시아 방문과 공연을 환영했다.

비가 인도네시아어로 첫 인사를 하자 자리를 가득 메운 기자들은 일제히 '하이, 레인(Hi, Rain)'이라고 화답했으며 "입국일에 비가 왔다"는 기자의 말에 비는 "내가 어딘가를 갈 때마다 비가 온다"고 답해 큰 웃음을 자아냈다.

비의 첫 인도네시아 방문인 만큼, 기자회견은 비의 과거와 현재, 그리고 미래를 아우르는 다양한 질문들로 이루어졌다.

기자들은 특히, 비의 공연과 할리우드 진출, 그리고 향후 드라마 계획에 대해서 많은 관심을 보였다. "영화에서의 몸매를 계속 유지할 생각이냐"라는 질문에 비는 "결혼 전까지는 유지할 수 있을 거라고 본다"는 재치있는 답변을 들려주기도 했다.

인도네시아에서는 비욘세 등의 대형 외국 가수들의 공연은 진행된 적이 있지만, 한국 가수로는 비가 처음이다. 한편, '레전드 오브 레이니즘'의 자카르타 공연은 오는 3일 오후 진행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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