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연아는 金, 비는 오스카 [2010년 10대 희망뉴스①]

남안우 2010. 1. 4. 09: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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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남안우 기자] 60년 만에 맞게된 백호의 해 '경인년'(庚寅年), 2010년이다. 평생 한 번 겪을 백호의 해를 맞아 사람들은 저마다 행운을 빈다. 21세기 초입을 지나 새 10년대를 맞이하는 2010년, 마이데일리가 '10대 희망뉴스'를 선정했다.

① 김연아 동계올림픽 금메달

'피겨여왕' 김연아(19·고려대)의 적수는 없었다. 김연아는 2010년 2월 25일 캐나다 밴쿠버에 위치한 퍼시픽 콜로세움에서 열린 '2010 밴쿠버 동계올림픽' 프리스케이팅서 215.10점을 기록하며 영원한 라이벌 아사다 마오(19·일본 츄코대)를 제치고 금메달을 차지했다. 이로써 김연아는 지난 해 10월에 열린 2009-2010 국제빙상경기연맹(ISU) 피겨 시니어 그랑프리 1차 대회 '에릭 봉파르'에서 달성했던 210.03점을 넘어서며 또 다시 세계신기록을 갈아치웠다. 김연아는 '꿈의 215점'을 최초로 돌파하면서 최고의 선수 임을 다시 한 번 증명했다.

23일 열린 쇼트 프로그램 경기서 78.15점을 획득하며 세계신기록을 수립했던 김연아는 이날 프리 스케이팅서는 '피아노 협주곡 F장조(조지 거쉰)'를 배경음악으로 단 한차례의 실수없이 완벽한 연기를 선보였다. 아사다 마오도 예술성으로 김연아을 넘기 위해 노력했지만 자신의 장기인 트리플 악셀에서 넘어지는 실수를 범해 감점 당했다. 또한 더블 악셀과 더블 토룹에서는 회전 수 부족으로 다운 그레이드를 받았다.

② 김장훈, 독도 지키기 해상 공연

전 세계를 상대로 동해와 독도 알리기에 힘써왔던 가수 김장훈이 직접 행동에 나섰다. 김장훈은 6.25 전쟁 발발 60주년이 되는 오는 6월 25일 독도에서 해상 공연을 연다. 김장훈은 이번 6.25 기념일이 전 세계적인 관심을 끌 것으로 판단, 이날 독도 해상 공연을 기획했다. 이번 해상 공연은 그동안 뉴욕타임스, 월스트리트저널, 워싱턴포스트 등 미국 3대 일간지에 광고를 게재하고 홍보비로 3억원을 쾌척하는 등의 간접적인 지원을 떠나 직접적인 행동에 나섰다는데 의미가 깊다. 김장훈의 해상 공연에는 초대형 유조선이 동원됐고, 싸이를 비롯해 뜻을 함께 한 동료가수들이 대거 노개런티로 참여해 남다른 '독도 사랑'을 실천한다.

③ 강호동-유재석, 투맨쇼 MC 발탁

'럴수 럴수 이럴 수! 세상에 이런 일이!' 2010년 새해 벽두부터 희소식이 들려왔다. 예능계를 이끌어가는 두 양대산맥인 유재석과 강호동이 봄 개편을 맞아 토크쇼 '무한 2일'의 공동진행을 맡는다. 두 사람은 '쿵쿵따', 'X맨' 이후 3년만의 만남이다.

투맨쇼 '무한 2일'는 MBC와 KBS의 간판 예능인 '무한도전'과 '1박2일'의 타이틀을 섞은 토크쇼다. 리얼 버라이어티 프로그램을 기대했던 시청자들에게는 살짝 미안한 얘기다. 정통 토크쇼를 표방하는 '무한 2일'은 한 주 동안 가장 이슈가 된 인물을 초대해 허심탄회한 이야기를 나눈다. 두 사람이 만났다는 자체만으로도 시너지 효과를 내며 예능계의 새로운 지평을 열 전망이다. 아직 방송사는 정해지지 않았지만 네티즌들은 벌써부터 두 사람의 불꽃튀는 활약을 기대하고 있다.

④ 남아공 월드컵, 4강 신화 넘어 결승행

한국이 2010년 남아공월드컵에서 2002년 4강 신화를 넘어섰다. 한국은 조별리그 마지막 경기서 나이지리아를 꺾고 월드컵 16강에 진출한데 이어 프랑스, 독일, 브라질에 연이어 승리를 거두며 결승행에 직행했다. 한국 축구 역사를 새로 쓴 기념비적 사건이다. 한국은 조별리그 본선에서 아르헨티나에 역전패 당해 16강 진출이 불투명했으나 나이지리아를 3-1로 누르고 천신만고 끝에 16강행에 올랐다. 이후 한국은 프랑스와 독일, 브라질을 연다라 누르고 월드컵 사상 처음으로 결승행에 올랐다. 한국은 이로 인해 FIFA 랭킹 첫 10위권 안에 이름을 올렸다.

⑤ '닌자어쌔신' 비, 아카데미 남우주연상 수상

영화 '닌자어쌔신'의 주인공 월드스타 비(본명 정지훈)가 '제 82회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남우주연상을 수상했다. 비는 아시아인으로는 최초로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남우주연상을 수상한 것이다. 더불어 '닌자어쌔신'은 아카데미 시상식 역사상 작품상, 감독상, 남우주연상 등 12개 부문을 석권하는 기염을 토했다. 이는 1959년 '벤허', 1997년 '타이타닉', 2003년 '반지의 제왕3 - 왕의 귀환'의 11개 부문 최다수상기록을 뛰어넘는 대기록이다.

'닌자 어쌔신'은 거리의 고아였던 라이조(비)는 베일에 싸인 비밀 조직 '오주누파'에게 거둬져 훈련을 받고 세계 최고의 인간 병기로 키워진다. 어느 날 조직에 의해 친구가 무자비하게 처형된 것을 목격하고 조직을 뛰쳐나온 그는 행방을 감춘 채 조용히 복수를 그린 잔혹 액션 영화다.

[김연아 선수와 김장훈, 유재석과 강호동, 대한민국 축구대표팀, '닌자어쌔신'의 비(위부터 순서대로). 사진 = 마이데일리 사진DB]기사 제보 및 보도자료 press@mydaily.co.kr- NO1.뉴미디어 실시간 뉴스 마이데일리( www.mydaily.co.kr) 저작권자 ⓒ 마이데일리. 무단전재 & 재배포 금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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