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도 '겨울비'에 흠뻑 젖다

2010. 1. 25. 06: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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앙코르 공연 8000팬 열광… 한류 불꽃 재점화

'월드 스타' 비의 전설은 계속되고 있다.

가수 비(본명 정지훈)가 23일 오후 6시 일본 오사카 조 홀에서 펼쳐진 '레전드 오브 레이니즘' (Legend of Rainism) 앙코르 공연으로 한류의 불꽃을 재점화 했다.

이번 공연은 지난 아시아 투어의 포문을 열었던 2009년 8월29일, 30일의 사이타마 슈퍼 아레나 공연에 대한 '에프터 서비스'다. 비는 일본 팬은 뜨거운 앙코르 요청에 5개월 여 만에 화답하며 이번 무대를 진행하게 됐다.

공연장을 가득 채운 8,000명의 관객은 도쿄 때와 마찬가지로 오프닝 때부터 피날레까지 단 한 순간도 자리에 앉지 않고 비를 응원했다. 비는 팬의 성원에 화답하기 위해 무대에서 객석으로 걸음을 옮겨 관객과 직접 얼굴을 마주했다. 비는 팬의 응원에 일일이 감사의 마음을 표현하며 3시간여 동안의 퍼포먼스를 마쳤다. 일본 팬은 5개월 만에 마주한 비를 향해 열광적인 응원을 보내며 변함없는 애정을 드러냈다.

비의 소속사 제이튠 엔터테인먼트 관계자에 따르면 이날 공연의 오프닝은 신인 그룹 엠블랙이 열었다. 일본에 유명 음반 회사의 중역들은 이날 공연에 참석해 엠블랙의 일본 진출의 성공 가능성을 타진한 것으로 알려진다.

비는 '레전드 오브 레이니즘' 오사카 앙코르 공연을 마친 후 30일에 대만 공연을 진행한다.

스포츠한국 문미영기자 mymoon@sportshankoo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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