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닌자어쌔신' 비, "촬영 끝나자마자 '소주' 들이켜"

2009. 11. 14. 14: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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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컷뉴스 영화팀 신진아 기자]

'닌자어쌔신'에서 '체지방0%'의 기적적인 몸매를 구현한 월드스타 비. 그가 혹독한 체중관리와 무술훈련을 감수하며 찍은 이 영화 마지막 촬영 날 감독에게 '소주'를 선물받았다고 밝혔다.

최근 노컷뉴스와 만난 비는 역할을 위해 "무려 1년간 금주했다"며 "'술 마시고 싶다'고 칭얼대던 내게 감독이 촬영 끝나자마자 소주 한 병을 선물로 줬다"며 촬영비화를 전했다.

"체중관리를 하면 짠 것 단것 기름진 음식이 너무 먹고 싶다. 그래서 햄버거와 치킨을 쌓아놓고 선물 받은 소주를 들이켰다."

'닌자어쌔신'은 조직에 의해 비밀병기로 키워진 남자가 친구를 죽인 조직을 상대로 펼치는 복수극. 오는 25일 전 세계 개봉을 앞둔 상태로 비는 지난 11일 영화 홍보차 미국으로 출국했다.

비는 당시 "당면목표는 금의환향"이라고 말했다. 출국 전날 만난 비는 "열심히 찍었으니까 홍보도 열심히 해서 최선의 결과를 얻고 싶다"며 "11월 중순 귀국할 때 금의환향이 되길 바란다"며 기대감을 내비쳤다.

비는 이어 "느낌이 좋다"며 흥행을 기대했다. 그는 "극장가 성수기인 추수감사절 기간에 3000개 스크린에서 개봉한다는 것은 영화사에서 해 볼만 한 게임이라고 판단했다는 의미가 아니겠느냐"며 "보통 쓴 소리는 에이전시에서 먼저 나온다"고 설명했다.

"영화가 아니라고 판단되면 빨리 다음 작품 고르자고 한다. 하지만 그들로부터 받은 첫 전화가 영화에 대한 반응이 좋다는 것이었다. 라틴계와 아시아계 관객들을 대상으로 모니터시사를 했는데 별 5개 만점에 4개 반이 나왔다고 했다. '트랜스포머'와 비슷한 수치라고 들었다."

비는 또한 앞으로 자신의 꿈은 "길가는 평범한 미국사람들로부터 '하이 레인'이라는 인사를 듣는 것이다"라고 말했다.

"'스피드 레이서'가 기대보다 반응이 좋지 않았다. 그때 그런 인사를 듣기는 했지만 기대만큼은 아니었다. 이번에 '닌자 어쌔신'이 크게 성공해 내게 인사하는 사람들이 늘어나길 바란다."jashin@nocu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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