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네시아 후끈 달군 비 공연

2009. 12. 4. 08: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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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액 입장권 매진..상업공연 가능성도 열어(자카르타=연합뉴스) 신성철 통신원 = 비(본명 정지훈)가 아시아투어 '레전드 오브 레이니즘'(LEGEND OF RAINISM)의 인도네시아 공연을 성황리에 마쳤다.

3일 밤 8시30분(현지시간)부터 자카르타 지텍(JITEC)에서 열린 공연에서 비는 월드스타다운 무대매너, 완벽한 안무와 가창력으로 팬들을 열광시켰다.

인도네시아 관객뿐만 아니라 한국, 일본, 홍콩 등지에서 온 팬들로 6천여석의 공연장은 가득 메워졌고 공연 시작 전부터 '정지훈'을 연호하는 관객들로 분위기가 고조됐다.

비는 '안녕하세요'라는 뜻의 인도네시아말인 '아빠 까바르'라는 인사와 함께 '마이 웨이'(My way)로 오프닝 무대를 장식했고 현란한 몸동작과 함께 '태양을 피하는 방법' 등 히트곡을 열창하자 관중들이 노래를 따라 하며 환호했다.

공연이 절정에 접어들면서 무대 위에 설치한 특수장치에서 물이 쏟아지고 비가 윗옷을 찢으며 근육질의 상반신을 드러내자 객석은 흥분의 도가니로 변했다.

2시간여 동안 20여 곡을 부른 비는 '레이니즘'으로 대미를 장식했다.이날 비의 공연은 중국이나 홍콩 같은 중화권보다는 한류가 약한 인도네시아에서 드물게 열린 한국 스타의 공연이었고 입장료도 미국 정상급 팝스타 수준으로 높게 책정돼 일부에서 우려의 목소리도 있었으나 관객동원에 성공함으로써 우리 가수들의 상업공연 가능성을 열었다.

이번 공연에서 가장 비싼 VIP 티켓의 가격은 300만 루피아(36만원)였고 플레티넘과 골드가 각각 200만 루피아(24만원)와 150만 루피아(18만만원)에 판매됐다. 현지 대졸자 평균임금은 200만 루피아 수준이다.

인도네시아에서는 현지 뮤지션이나 해외스타의 공연이 입장료보다는 후원사의 지원에 의존하는 경우가 많다는 점을 고려하면 비의 이번 공연 성공이 갖는 의미는 더욱 커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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