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뷔 6년 된 가수 비, 그의 성공 전략은"
'MBC 스페셜' 10일 방송
(서울=연합뉴스) 김영현 기자 = 최근 몇 년 동안 가수 비는 세계를 누비며 거침없는 행보를 펼쳤다. 아시아를 대표하는 스타로 월드투어를 펼쳤고 영화 '스피드 레이서'로 할리우드에도 진출했다.
또 그는 워쇼스키 형제가 제작한 영화 '닌자 어새신'의 촬영을 마쳤고 내년 전세계 개봉을 앞두고 있다. 10월에는 아시아 스페셜 음반을 낸 후 국내 가수 활동을 재개한다.
2002년 데뷔 후 성공 가도를 달려온 비. 그는 중요한 기로에서 어떤 선택과 전략을 동원했을까. MBC TV 'MBC 스페셜'은 10일 밤 9시55분 ''비'가 오다'(가제)에서 비의 성공 뒤에 가려진 전략적 선택과 앞으로의 성공 가능성 등을 살펴본다.
프로그램은 '닌자 어새신' 촬영 현장을 독점으로 공개한다. 완벽한 닌자의 몸을 만들기 위해 할리우드 전문 피지컬트레이닝팀이 투입된 장면, 하루 열 시간씩 혹독한 트레이닝을 받는 비의 훈련 현장 및 무술 현장 모습 등을 카메라에 담았다.
비는 제작진과의 인터뷰에서 "다이어트를 하고 몸을 만드는 것이 정말 고통스러웠다"면서 "처음에는 '내가 이걸 왜 하고 있나'라는 생각도 들었는데 할리우드 연기자들도 이렇게 살을 빼고 몸을 가꾼다는 말에 못할 게 없다고 생각을 바꿨다"고 말했다.
아울러 제작진은 '닌자 어새신'의 제작자인 조엘 실버 등으로부터 비가 할리우드 영화의 주인공이 될 수 있었던 배경과 할리우드 배우로서의 성공 가능성을 들어봤다.
"영화 제작차 도쿄를 방문했을 때 한 호텔에 머물렀지요. 그때 누군가를 기다리는 인파가 장사진을 이루고 있어 호텔 관계자에게 물었더니 '비라는 한국 스타가 온다'는 답을 들었습니다. 처음 듣는 이름이기에 그의 비디오를 구해 봤지요. 비를 처음 알게 된 것은 전적으로 호기심 때문이었지요."(조엘 실버)
"비는 '스피드 레이서'의 감독인 워쇼스키 형제가 원하는 동작을 재빨리 그리고 정확히 이해해냈어요. 액션에 어떤 천부적인 자질이 있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배우 매튜 폭스)
이에 대해 비는 "밥 먹는데 워쇼스키 감독이 '너 액션 영화 해 볼래'라고 물었는데 거짓말인 줄 알았다"며 "주인공이 누구냐고 했더니 손짓으로 '유(You)'라고 했다. 정말 몽둥이로 머리를 맞는 느낌이었다"고 말했다.
프로그램은 아울러 전 세계에 퍼져있는 비의 팬클럽에 대해서도 소개한다. 유럽, 아시아 등 각국의 팬을 만나 인종과 문화에 상관없이 그들이 비를 좋아하는 이유에 대해 알아본다.
또 음반 녹음과 안무 연습을 하는 비의 모습과 뮤직비디오 촬영 모습도 전한다. 비는 이번 음반에 작사, 작곡, 프로듀싱 등 음반 전반에 참여했다.
비는 제작진에게 "이전의 음악 색깔을 벗는 것이 하나의 과제였는데 이제 그 과제를 풀었다고 생각한다"며 "나는 최선을 다해 왔고 사람들은 나를 '일중독자'로 부르기도 하지만 난 괜찮다"고 말했다.
이어 "난 아직도 산꼭대기가 너무나 높아 보인다"며 "이제야 중간 봉우리를 점령했고, 이제 그다음 봉우리를 점령하러 간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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